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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적과 대화할 필요 없어"…전술핵부대 직접 지도

<앵커>

노동당 창건 77주년 기념일인 오늘(10일) 북한 김정은 총비서가 인민군 전술핵운영부대 군사훈련을 진행했다고 밝혔습니다. 김정은 총비서는 적들과 대화할 내용도 없고 필요성도 느끼지 않는다고 강조했습니다. 보도국 연결해서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정성진 기자 전해주시죠.

<기자>

북한의 노동당 창건 77주년 기념일, 김정은 총비서는 적들과 대화할 내용도 없고 필요성도 느끼지 않는다며 최근 공세적인 흐름을 다시 한번 확인했습니다.

조선중앙방송은 김 총비서가 북한군 전술핵 운영 부대의 군사훈련을 직접 지도한 자리에서 이 같이 밝혔다고 보도했습니다.

해당 군사훈련은 지난달 25일부터 어제까지 진행됐으며, 나라의 전쟁억제력과 핵반격 능력을 검증하며 적들에게 엄중한 경고를 보내기 위한 훈련이었다고 강조했습니다.

지난달 우리 군과 미 레이건 항공모함의 대규모 연합훈련을 겨냥한 훈련이라고 밝혔습니다.

어제 이례적으로 이른 새벽,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쏘아 올린 데 대해서는 적 주요 항구 타격 초대형 방사포 사격훈련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김정은 총비서가 장거리포병과 공군 비행대 화격 타격 훈련도 직접 지도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달 9일 정권수립 기념행사에 참석한 것을 끝으로 올 들어 가장 긴 잠행을 이어가고 있던 김정은 총비서가 노동당 창건 기념일을 맞아 공개 활동을 재개하며 최근 공세적인 흐름을 강조하고 나선 모습입니다.

군 당국은 열병식 개최 가능성은 높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지만, 일각에서는 지난해처럼 ICBM과 각종 신형 무기를 과시하는 무기 전시회를 개최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북한의 공세적 움직임이 비무장지대나 서해 NLL 지역까지 확대될 수도 있는 만큼 철저한 대비가 중요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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