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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발사고 크림대교 철도 재개…러, 민간 거주지 보복 공격

폭발사고 크림대교 철도 재개…러, 민간 거주지 보복 공격
▲ 폭격을 받은 우크라이나 자포리자 지역의 아파트

폭발 사고로 운행이 중단됐던 크림 대교의 철도 통행이 재개됐습니다.

타스 통신은 러시아 교통부를 인용해 9일(현지시간) 여객 및 화물 열차가 크림대교를 따라 운행하고 있으며 교외로 연결되는 열차 노선 역시 이날 저녁 7시쯤 운행을 재개한다고 밝혔습니다.

러시아 본토와 크림반도를 잇는 크림대교에 어제(8일) 새벽 6시 7분 폭발 사고가 났습니다.

차량용 교량을 지나던 트럭에서 폭탄이 터지면서 교량 일부가 무너졌고, 이어 철도용 교량에 있던 화물열차에 불이 옮겨붙었다고 러시아 측은 설명했습니다.

이 사고로 철도 교량 수십 미터가 불에 탔지만, 철로 자체는 붕괴하지 않아 운행이 재개될 수 있었습니다.

러시아는 폭발 사고의 배후를 우크라이나로 지목하고 '보복'을 공언한 뒤 우크라이나의 민간인 거주지역을 공격해 수십 명의 사상자를 냈습니다.

AP통신 등은 크림대교 폭발이 일어난 지 수 시간 후인 8일 밤과 9일 새벽 우크라이나 남동쪽 자포리자에 미사일이 연속으로 떨어졌다고 전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텔레그램을 통해 러시아의 자포리자 주거지 공격으로 12명이 사망하고 49명이 다쳤다고 밝혔습니다.

아나톨리 쿠르티우 자포리자 시의회 비서관도 트위터를 통해 밤새 러시아군의 미사일이 자포리자 일대를 타격했으며, 이로 개인 주택 20채가 무너지고 고층 아파트 건물이 파괴됐다고 전했습니다.

러시아 측은 크림대교 폭발 사고 배후를 우크라이나로 의심하고 있지만, 우크라이나 측은 인정하지 않고 있습니다.

미하일로 포돌랴크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보좌관은 "폭발이 일어난 트럭이 러시아에서 왔다는 것을 주목해야 한다"면서 러시아 측 주장을 반박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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