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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지 않는 캐릭터 빵 인기…자체 캐릭터 개발 나선 기업들

<앵커>

포켓몬 빵과 같은 캐릭터 빵을 사기 위해 지금도 긴 줄을 설 만큼 캐릭터 빵 인기가 높습니다. 하지만, 상당수 캐릭터 저작권이 해외에 있어 로열티 문제가 만만치 않은데요. 이런 부담을 덜고자, 관련 업계들은 자체 캐릭터 개발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이혜미 기자입니다.

<기자>

매일 아침, 대형 마트가 열기 전부터 긴 줄이 생깁니다.

캐릭터가 든 '포켓몬빵'을 사러 몰려든 이른바 '오픈런' 행렬입니다.

지난 2월, 16년 만에 재출시된 이후 8개월이 지났지만 인기는 사그라지지 않고 있습니다.

포켓몬빵은 지금까지 무려 8천만 개, 뒤이어 출시된 케로로빵도 출시 한 달이 안 돼 80만 개가 팔렸습니다.

캐릭터

인기 비결은 빵과 함께 들어 있는 유명 캐릭터 스티커.

[포켓몬빵 구매자 : 개인적으로 캐릭터 상품을 좋아하고 이게 또 구하기 쉽지는 않으니까….]

20~30대의 추억을 떠올리게 하고 스티커 종류도 많게는 2백 개가 넘을 만큼 다양하다 보니, 수집 욕구도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김보람/소비자 : 사실 여기 빵 안에 들어 있는 '띠부띠부씰' 때문에 계속 모으게 되는 것 같아요. (얼마나 모으셨어요?) 저희 한 160개 정도?]

식지 않는 인기에 웃돈을 얹어 사고파는 일이 벌어지고, 캐릭터 제품도 더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캐릭터 상당수가 일본 만화들이다 보니 해외 저작권자에게 로열티를 내야 합니다.

업체들은 정확한 액수를 공개하지 않지만, 판매금액의 3% 안팎으로 추정됩니다.

로열티 부담을 덜기 위해 자체 캐릭터 개발도 늘고 있습니다.

캐릭터

한 홈쇼핑업체가 개발한 곰 캐릭터는 뉴욕 맨해튼에 전시될 만큼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강병학/BGF 브랜드전략팀장 : 고객과 소통할 수 있고 일상의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장점이 있어서 캐릭터들을 많이 사용하는 것 같습니다.]

국내 캐릭터 시장 규모는 매년 8% 가까이 성장하며 올해는 20조 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조창현, 영상편집 : 박지인, VJ : 박현우, CG : 서동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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