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2발을 발사했습니다.
미국 핵 추진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호가 참가한 해상 연합기동훈련 종료 이후 도발로, 내일 노동당 창건 77주년 창건일을 하루 앞두고 심야에 발사했습니다.
합동참모본부는 오늘(9일) 오전 1시 48분부터 58분 사이 북한 강원도 문천(원산 북방)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SRBM 2발을 포착했다고 밝혔습니다.
군 당국은 사거리, 고도, 속도 등 제원을 분석 중이며 감시 및 경계를 강화한 가운데 한미 간 긴밀한 공조로 대비 태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최근 수시로 탄도미사일 도발을 해온 북한이 이번처럼 심야 시간대 발사한 것은 올해 처음입니다.
어제 북한 국방성 대변인이 레이건호 동해 재진입을 두고 "미국과 남조선의 극히 도발적이고 위협적인 합동군사연습에 우리 군대가 보인 정당한 반응을 보인데 대하여 소위 경고를 보내려는 군사적 허세"라고 비방한 지 약 15시간 만입니다.
북한은 지난달 25일부터 오늘까지 보름 새 7번째 탄도미사일을 발사했습니다.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을 지난달 25일 평북 태천 일대에서 1발, 28일 평양 순안 일대에서 2발, 29일 평남 순천 일대에서 2발, 이달 1일 평양 순안 일대에서 2발, 6일 평양 삼석 일대에서 2발 각각 동해상으로 발사했습니다.
북한은 올해 들어 탄도미사일을 23차례, 순항미사일을 2차례 발사했습니다.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미사일 발사로만 보면 11번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