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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진, 나훈아도 군대 다녀왔다"…BTS 병역 두고 논쟁

<앵커>

어제(7일) 국회에서 진행된 병무청 국정감사에서, 그룹 BTS 멤버들의 병역 문제로 여야 간 논쟁이 벌어졌습니다. 이기식 병무청장은 BTS도 군 복무를 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입장을 공개적으로 재확인했습니다.

장민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 BTS 병역 문제가 병무청 국정감사장을 달궜습니다.

'국위선양'을 강조하며 병역 특례를 주문하는 의견이 잇따랐는데,

[성일종/국민의힘 의원 : 순수 예술이 세계 문화를 주도하는 게 더 큽니까, 팝이 큽니까? (어떤 사람이) 국민한테 희망을 주거나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여주고 있느냐는 (국익 측면에서 봐야죠.)]

[설훈/민주당 의원 : 눈앞에 있는 상황만 보면 절대로 군에 보내야 합니다. 그러나 세계를 보면서, 대한민국 위상을 높일 생각을 하면 반드시 내보내줘야 해요.]

공정과 형평성 문제에서 BTS도 예외일 순 없다는 의견도 만만치 않았습니다.

[신원식/국민의힘 의원 : 꼭 군대 안 가고 1~2년 동안 피아노 연습 더 하고 노래 연습 더 해야 훌륭한 문화예술인 됩니까? 엘비스 프레슬리 군대 갔다 왔습니다. 남진 원로 가수님은 월남전 연장했어요. 나훈아 원로 가수님 다 군대 갔다 왔습니다.]

[정성호/민주당 의원 : 정부에서 군 복무 중에 어느 정도 이렇게 활동할 공간만 만들어준다고 하면, 또 국가를 위해서 (BTS가) 완전체로 활동할 수 있는 여력은 충분히 있는 것 같아요.]

이기식 병무청장은 BTS가 군 복무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이기식/병무청장 : (순수 예술은) 장기간 사람들한테 그것이 되새겨지고 이어질 수 있지만, 대중 예술은 그때뿐인 것이 대부분입니다. 순간적인 것들…]

정부가 병역 특례 기준이 되는 국제 콩쿠르 같은 경연대회를 줄이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SBS 보도와 관련해 이 청장은 "현재 42개인 대회를 점진적으로 줄여가면서 궁극적으로는 모두 없애는 게 목표"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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