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권성동, 문 정부 인사에 "뻐꾸기냐, 혀 깨물고 죽어라"

<앵커>

윤석열 정부 출범 후 첫 국정감사가 이어지면서 나흘째 관련 소식 전해드리고 있습니다. 여야 모두 민생을 강조한다지만 첫 주를 돌아보면 정쟁 속에 막말과 고성만 남았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화강윤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오늘(7일) 오전 한국원자력안전재단 등에 대한 국정감사장.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이 문재인 정부 청와대 수석 출신인 김제남 재단 이사장의 사퇴를 촉구하며 몰아칩니다.

[권성동/국민의힘 의원 : 정의당에 있다가 그다음에 민주당 정부에 가 있다가 또 윤석열 정부 밑에서 일을 하고, 무슨 뻐꾸기입니까? 혀 깨물고 죽지 뭐 하러 그런 짓 합니까?]

[김제남/원자력안전재단 이사장 : 폭언에 가까운 말씀을 하신 것은 사과하십시오. (뭘 사과해요, 사과하기는. 지금 무슨 말이야!)]

권 의원은 나중에 자신이라면 그렇게 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이지 김 이사장에게 한 말은 아니라고 설명했습니다.

해양수산부 공무원 피살사건 관련 어제 국정감사에서는 공방이 오가다 이런 발언도 나왔습니다.

[주철현/민주당 의원 : (공무원이) 근무시간 중에 도망쳐 나와서 딴 데서 다른 뻘짓거리하다가 사고를 당해 죽은 경우도 똑같이 이게 공상으로 인정하자는 것과 마찬가지 이야기입니다.]

부적절한 발언이라는 지적에 주 의원은 "고인이 그랬다는 것은 아니"라고 한발 물러섰습니다.

버르장머리를 찾기도 하고,

[김교흥/민주당 의원 : 버르장머리가 없잖아, 지금!]

[이만희/국민의힘 의원 : 누구한테 버르장머리라고 그래요 지금.]

예사말도 튀어나옵니다.

[강기윤/국민의힘 의원 : 니나 가만히 있으세요!]

[김원이/민주당 의원 : 니나요? 지금 뭐라 그러셨어요?]

국회법은 국회의원에게 회의 중 다른 사람을 모욕해서는 안 된다고 규정하고, 위반 시 윤리특위 의결로 징계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1년에 단 3주, 국민의 대표가 정부를 감시하고 비판하는 국정감사는 여야 의원들의 목청 자랑과 함께 벌써 3분의 1이 지나갔습니다.

(영상취재 : 조춘동·김흥기, 영상편집 : 박정삼)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