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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당원권 정지 1년 추가…'출마 여지'로 타협?

<앵커>

국민의힘 윤리위원회가 이준석 전 대표에게 당원권 정지 1년의 추가 징계를 결정했습니다. 법원의 가처분 신청 기각에 이어서 이 전 대표에게 정치적 타격이 더해진 건데, 다만 윤리위는 2024년 총선 때 국민의힘에서 출마할 수 있는 좁은 문은 열어뒀습니다.

김형래 기자입니다.

<기자>

이준석 전 대표에 대한 당원권 정지 기간이 기존 6개월에서 2024년 1월까지로 1년 더 늘어났습니다.

[이양희/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장 : 당론으로 결정했는데 이에 반하여 당헌 개정과 새 비대위 구성을 저지하기 위한 가처분 신청을 한 것이 핵심 이유가 되고요.]

내년 초로 예상되는 전당대회 출마는 무산됐습니다.

이 전 대표는 아무런 입장을 밝히지 않았는데, 어제(6일) 이 전 대표를 만난 인사는 "주말 동안 생각을 정리하겠다"고 의중을 전했습니다.

반면 유승민 전 의원은 양두구육이 징계사유라면 막말을 한 윤석열 당원은 왜 징계하지 않느냐고 반발했습니다.

변수는 오는 2024년 4월에 실시되는 국회의원 총선거 공천 가능성입니다.

국민의힘 당규로는 선거일 45일 전까지, 그러니까 2월 하순까지 국회의원 후보자 추천을 완료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추천 대상은 그 시점까지 3개월 이상 당비를 낸 책임당원이어서 이 전 대표는 일단 해당이 없는데 다만 최고위원회 의결로 자격을 부여할 수 있습니다.

[전주혜/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10월 7일 KBS 라디오) : (윤리위원회가) 2024년 출마에 대한 기회는 가능성을 열어둔 것 아니겠어요? 어느 정도의 균형을 잡기 위해서 많이 고심한 그런 결정이 아닌가…]

국민의힘 핵심 관계자도 "잘라내는 게 아니라 이 전 대표를 '케어'해야하는 문제가 남아있다"며 "정치적 고려가 있었다"고 평가했습니다.

결국 이 전 대표의 총선 복귀를 통한 정치적 회생 여부는 공천권을 거머쥘 차기 당 대표에 따라 요동칠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조춘동, 영상편집 : 원형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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