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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할리우드 권력'에 취한 인기 PD, 5년간 성범죄 저질렀다

미국의 인기 의학 드라마 '스크럽스(Scrubs)'를 만든 할리우드 제작자가 여성들을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됐습니다.

여성들을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된 헐리우드 유명 제작자 에릭 와인버그(62). (사진=LAPD 제공)

현지시간 6일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카운티 검찰은 유명 제작자인 에릭 와인버그(62)가 여성 5명을 성폭행했다며 18건의 중범죄 혐의를 적용해 기소했다고 발표했습니다.

검찰에 따르면 와인버그는 지난 2014년부터 2019년까지 사진 촬영을 빙자해 젊은 여성들에게 접근한 뒤 성폭행 및 성적 학대, 감금, 신체 상해 등 각종 성범죄를 저질렀습니다.

주로 커피숍, 슈퍼마켓 등지에서 우연히 만난 피해 여성들을 자신의 집으로 유인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피해 여성들의 진술에 따르면 와인버그는 사진 촬영 중 동의 없이 성행위를 시작했고, 일부는 성폭행 장면을 촬영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검찰은 "와인버그는 자신의 화려한 할리우드 경력을 이용해 젊은 여성들을 유혹했다"며 "일부 사람들은 자신의 권력을 이용해 다른 사람들을 다치게 하는데 희생자 중 일부는 평생 트라우마를 안고 살아야 한다"고 질타했습니다.

그러면서 와인버그의 체포 소식이 처음 알려진 이후 피해를 호소하는 수십 명의 여성들이 나섰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지난 7월 현지 경찰에 체포된 와인버그는 500만 달러(약 70억 원)의 보석금을 내고 풀려난 상태로 그의 형사 재판은 오는 25일부터 진행됩니다.

한편, 와인버그는 2000~2006년 미국의 인기 의학 드라마 '스크럽스' 100편을 공동 제작한 유명 제작자로 이외에도 '캘리포니케이션', '성질 죽이기', '맨 앳 워크' 등의 작품에서 제작자와 드라마 작가로 활동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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