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소방본부 "성주 사드기지 반대 집회서 6명 경상"

경북 성주 주한미군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사드, 즉 사드(THAAD)기지에 군 장비가 반입되는 과정에 다수 부상자가 발생했습니다.

경북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어젯(6일)밤 10시쯤부터 오늘 새벽 0시 반쯤까지 경북 성주군 초전면 사드 배치 반대 집회 현장에서 경상자 6명이 발생했습니다.

경상자 가운데 4명은 20대 남성 1명, 20대·60대·70대 여성 3명으로 인근 병원에 이송됐습니다.

나머지 2명은 40대·70대 여성으로 병원에 이송하지 않았다고 소방본부는 밝혔습니다.

경북도소방본부 관계자는 "모두 집회에 나와 있던 분들로 어떤 과정에 다쳤는지는 정확히 알 수 없지만, 타박 정도의 상처를 입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이들은 사드 반대단체 회원과 주민 등 100여 명과 전날 밤부터 사드 기지 진입로를 막고 연좌 농성을 벌였습니다.

경찰이 어젯밤 9시부터 해산 작전을 펼쳐 2시간 여 만에 진입로를 확보하자, 밤 11시쯤 레이더와 발사체로 보이는 군 장비가 군용 차량 20여 대에 실려 사드 기지로 반입됐습니다.

국방부는 오늘 오전 한미 공동 언론 보도문을 통해 사드와 패트리엇 체계간 상호운용성을 높이기 위한 장비를 성주 사드 기지에 반입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