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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절한 경제] 옛말이 된 '가을 전어'…어획량 뚝 떨어지며 가격 '껑충'

<앵커>

친절한 경제 시간입니다. 오늘(7일)도 한지연 기자 나와 있습니다. 요즘 가을 전어 가격이 비싸졌다고요?

<기자>

네, 제가 한 여름인 8월에 전어값 싸졌다는 소식 전해 드렸는데요, 막상 가을이 되니 전어 어획량이 뚝 떨어지면서 가격이 껑충 뛰었습니다.

가락시장에서 전어 도매가가 보통으로 1kg에 1만 2천 원인데요, 6천 원대였던 1년 전보다 두 배 가까이 뛰었습니다.

최근 한반도 인근 해역의 수온이 오르면서 어획량이 일정치 않은 데다, 잇따른 태풍으로 조업 일수가 줄어든 게 영향을 미쳤습니다.

대개 11월 말까지도 전어를 많이 잡는데요, 요즘은 가을보다 여름에 전어가 잘 잡히고 있습니다.

이상기후로 여름이 점점 빨라지고 있고, 폭염 일수도 늘면서 난류성 어종인 전어의 산란시기가 앞당겨졌기 때문입니다.

우리나라 바다는 중국과 일본에 둘러싸여 있어서 기후 변화에 해수면 온도가 쉽게 영향을 받는데요, 50여 년 동안 1.35도 올라 세계 평균보다 2.5배 높았습니다.

<앵커>

전어뿐 아니라 다른 수산물 가격도 오르고 있다고요?

<기자>

네, 주꾸미도 25% 오르고, 참조기는 120% 올랐습니다.

여기에 국산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수입 수산물 값도 공급망 불안으로 오름세인데요, 소비자 지갑 열게 할 할인행사를 여기저기서 하고 있어서 정리해봤습니다.

수산물 할인 행사, 가을맞이 특별전

먼저 가을철 대한민국 수산대전이 열리는데요, '가을맞이 특별전'이라는 이름으로 오는 16일까지 열리고요.

또 오는 31일부터 다음 달 13일까지는 코리아 수산 페스타로 이어질 예정입니다.

가을 제철 수산물인 새우, 갈치, 고등어, 꽃게 등을 최대 73% 할인 판매합니다.

이마트와 롯데마트는 생물 새우와 방어 등 가을철 수산물 기획전을 열기로 했고요.

AK플라자는 오늘부터 '활 꽃게'를 최대 50%에 판매하고, 고등어나 갈치도 저렴한 가격으로 선보일 예정입니다.

<앵커>

금융감독원이 은행에서 판매하는 저축성 보험 가입할 때 좀 소비자들 주의하라고 당부했다고요?

<기자>

네, 요즘 금리가 올라서 생명보험사들이 은행을 통한 확정 고금리 저축성보험 판매를 늘려가는 추세인데요, 처음 안내된 표면금리, 그러니까 적용금리만 보고 가입했다가는 낭패를 볼 수 있습니다.

꼭 나중에 얼마나 받을 수 있는지 실질 수익률을 꼭 확인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연 복리 4.5%인 5년 만기 저축성 보험의 경우 실질 환급액은 납입 보험료를 표면금리인 4.5%로 계산한 것보다 적게 이자가 붙어 지급되는 구조인데요, 실제 적용되는 실질금리는 연 복리 3.97% 수준밖에 안 됩니다.

왜냐하면 저축성보험은 계약자가 납입한 보험료 전액이 적립되는 게 아니라, 보장보험료와 사업비를 공제한 나머지 금액이 적립되는 구조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상품을 판매할 때는 연 복리 고정금리 4.5%다, 이렇게 적용금리만 강조돼 있으니 주의하셔야겠고요.

보험사가 제공하는 상품설명서나 보험 안내자료에는 적립기간별 실제 환급률이 안내돼 있으니까 꼼꼼히 읽어보셔야 합니다.

<앵커>

만약에 가입을 지금 했는데 취소하거나 하고 싶으면 그렇게 할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까?

<기자>

상품 내용을 잘 못 알고 가입을 했다면, 청약철회 제도, 품질보증 해지제도 같은 걸 활용할 수 있습니다.

먼저,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청약을 철회할 수 있는 기간이 있죠. 보험증권을 받은 날부터 15일 이내인 경우입니다.

단 청약한 날로부터는 30일 이내여야 하는데요, 이 경우 보험회사는 납입한 보험료를 전액 돌려줍니다.

계약 철회 기간이 지났다 하시면 계약을 취소할 수도 있는데요, 보험회사가 보험약관과 청약서 부본을 계약자에게 전달하지 않거나, 약관의 중요한 내용을 설명하지 않은 경우, 또 계약자가 청약서에 자필서명을 하지 않은 경우에는 계약이 성립한 날부터 3개월 이내에 가능합니다.

이때 보험회사는 납입한 보험료와 일정액의 이자를 돌려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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