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한반도 포커스] 수 년 만에 전투기 편대비행 남 위협…북, 뭘 믿고?

<앵커>

계속해서 안정식 북한전문기자와 함께 북한 관련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Q. 북한 전투기 시위 비행, 얼마만?

[안정식/북한전문기자 : 북한 전투기 8대, 폭격기 4대가 휴전선 위에 우리 군이 대응해야 하는 지점까지 내려와서 우리 공군기들이 긴급 발진하는 일이 있었는데요. 최근 몇 년 동안 거의 보지 못했던 일입니다. 의도적인 긴장 조성 행위다 이렇게 봐야겠습니다.]

Q. 북한 공군, 기름 부족하다면서?

[안정식/북한전문기자 : 군 쪽 얘기를 들어보면 통상적인 경우에는 북한 상공에 아예 비행기가 없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기름도 부족하고 공군 전력은 우리한테 한참 뒤지기 때문에 수세적인 대응을 하는 건데요. 이번에는 군용기를 10대 넘게 띄웠는데 미사일로 무장까지 하고 사격훈련까지 했단 말입니다. 무장을 하면 비행기에 기름이 더 많이 들어간다고 해요. 그러니까 북한 입장에서는 상당히 큰 맘 먹고 일을 벌였다 이렇게 볼 수 있겠습니다.]

Q. 북한 대응, 예전과 달라졌는데?

[안정식/북한전문기자 : 예전에는 미국의 전략자산이 한반도 근처로 오면 북한이 다소 주춤하는 모양새를 보였는데, 최근에는 그렇지가 않습니다. 미국 항공모함이 동해로 왔는데 미사일을 쏘고 전투기들을 떼로 동원해서 시위성 비행을 했단 말이죠. 미국에서 전략자산이 와도 두렵지 않다. 이런 메시지를 주려는 것 같습니다.]

Q. 북, 공세적으로 나오는 이유?

[안정식/북한전문기자 : 아무래도 전반적인 국제정세와도 관련이 있는 것 같습니다. 지금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와 유럽에서 전쟁 중인데요. 미군이 참전하지는 않았지만 무기하고 자금을 지원하면서 사실상 전쟁을 하고 있는 셈 아니겠습니까. 중국하고도 타이완 해협 항해 등을 놓고 부딪히고 있고요. 이렇게 미국이 중국, 러시아와 전 세계적으로 부딪히고 있기 때문에 한반도에 무력으로 개입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이런 생각을 하는 것 같고요. 한발 더 나아가서 북한이 한반도에서 긴장을 고조시키면 유럽과 아시아 상황을 모두 다뤄야 하는 미국에게 상당한 부담이 될 거라는 측면에서 중국, 러시아에게 도움을 주는 측면이 있다는 것도 감안한 것 같습니다. 중국, 러시아는 안보리에서 북한 제재 못하도록 도와주고 북한은 한반도에서 긴장을 고조시켜서 중국, 러시아를 도와주는 꼴인데요. 북중러의 협력관계가 앞으로 더 강화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