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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 문학상에 '자전적 소설' 프랑스 작가 아니 에르노

노벨 문학상에 '자전적 소설' 프랑스 작가 아니 에르노
올해 노벨 문학상의 영예는 프랑스 출신의 작가 82살 아니 에르노에게 돌아갔습니다.

스웨덴 한림원은 "사적 기억의 근원과 소외, 집단적 구속의 덮개를 벗긴 그의 용기와 꾸밈없는 예리함"을 노벨 문학상 선정의 배경으로 설명했습니다.

프랑스 현대문학의 대표적인 여성 소설가 에르노는 자전적 소설로 작품 세계를 구축해왔습니다.

'직접 체험하지 않은 허구를 쓴 적은 한 번도 없다'는 소신대로 그는 작품에서 인간의 욕망과 날 것 그대로의 내면의 감정과 심리를 거침없이 파헤칩니다.

선정적이고 사실적인 내면의 고백은 때론 논란이 되는 문제작을 낳았습니다.

스웨덴 한림원은 칼 구스타프 3세 국왕이 1786년 설립한 왕립 학술원으로, 1901년부터 노벨문학상 수상자를 선정해왔습니다.

수상자에게는 상금 1천만 크로나, 약 13억 원과 메달, 증서가 수여됩니다.

이날 문학상에 이어서는 7일 평화상, 10일 경제학상 수상자가 차례로 발표됩니다.

앞서 3일에는 생리·의학상 수상자로 진화유전학자 스웨덴의 스반테 페보가, 4일에는 물리학상 수상자로 프랑스의 알랭 아스페, 미국의 존 F.클라우저, 오스트리아의 안톤 차일링거 등 3명이 각각 선정됐습니다.

이어 5일에는 미국의 캐럴린 R.버토지와 K.배리 샤플리스, 덴마크의 모르텐 멜달 등 3명이 화학상 수상자로 발표됐습니다.

알프레드 노벨의 기일인 12월 10일이 낀 '노벨 주간'에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생리의학·물리·화학·경제·문학상 시상식이,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평화상 시상식이 열립니다.

(사진=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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