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이준석 가처분 기각'에 "사필귀정…당 혼란 수습 전념"

법원이 이준석 전 대표가 낸 정진석 비대위원장 직무정지 가처분 신청을 기각한 데 대해 국민의힘은 "사필귀정"이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양금희 수석대변인은 구두 논평을 통해 "국민을 위한 법원의 판단을 존중한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양 수석대변인은 "이제 비대위는 당의 혼란을 수습하고, 국민의힘이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견인하는 집권여당으로 다시 태어날 수 있도록 하는 데 전념하겠다"고 했습니다.

이어 "지금 민생은 비상 상황"이라며 "국민의힘은 다시 신발 끈을 동여매고, 다시 하나 된 힘으로 민생만 바라보고 달리겠다, 위기의 민생을 구하기 위해 윤석열 정부와 함께 분골쇄신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정진석 비대위원장도 법원 가처분 기각 결정 직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집권 여당이 안정적인 지도체제를 확립하고, 윤석열 정부를 든든히 뒷받침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또, "당내 분란으로 국민과 당원 동지들에게 오랜 기간 심려를 끼쳐드렸다"며 "더욱 심기일전해 하나 된 힘으로 힘차게 전진하겠다"고 했습니다.

주호영 원내대표도 "법원 결정으로 당 지도부가 안정 되찾은 것은 참으로 다행"이라고 환영했습니다.

차기 전당대회 일정과 관련해선 "비대위원회에서 결정할 사항"이라면서도 "정기국회가 끝나고 시작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