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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윤 대통령, 비속어 논란 사과했어야…리더십 위기"

[주영진의 뉴스브리핑]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SBS <주영진의 뉴스브리핑>'을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SBS에 있습니다.

■ 방송 : SBS <주영진의 뉴스브리핑> 월~금 (14:00~16:00)
■ 진행 : 주영진 앵커
■ 대담 : 김동연 경기도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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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주민 생활의 변화 만들 수 있어 보람차"
"경기도 기회의 도시로 만들어 시민들에 공평한 기회 줄 것"
"사회서 '가치' 창출하지만 보상받지 못하는 분들에 '기회 소득' 줄 것"
"정책은 흐름…좋은 부분 있으면 계승하고 시대에 따라 바꿔야"
"윤 대통령, 경제·외교 위기와 더불어 리더십 위기도 있다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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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영진/앵커: 요즘 정치권에서 주목받고 있는 분이시죠. 김동연 경기도지사 나와 있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 김동연/경기도지사: 안녕하십니까?
 
▷ 주영진/앵커: 이제 취임 100일 거의 다 됐죠.
 
▶ 김동연/경기도지사: 내일모레가 100일입니다.
 
▷ 주영진/앵커: 지난 100일 어땠습니까?
 
▶ 김동연/경기도지사: 한마디로 얘기하면 몸은 많이 바빴고 마음은 아주 보람으로 가득찬 100일이었다 저는 이렇게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 주영진/앵커: 취임식을 제 기억에 안 하신 거로, 못하신 거로.
 
▶ 김동연/경기도지사: 그때 7월 1일이 취임이었는데 그때 집중호우가 와서 직전에 취소하고 그러고 바로 재난안전상황실로 가서 비 피해라든지 안전대책부터 강구하는 것으로 첫 하루를 보냈습니다.
 
▷ 주영진/앵커: 그 비 피해 우리가 흔히 집중호우가 있으면 집중적으로 방송사나 이런 데서 보도를 하는데 며칠 지나면 그 보도가 싹 사라지잖아요.
 
▶ 김동연/경기도지사: 맞습니다.
 
▷ 주영진/앵커: 그런데 사실 피해를 입으신 분들의 피해는, 상처는 계속 가지 않습니까? 지금 어느 정도 복구가 됐다고 보세요?
 
▶ 김동연/경기도지사: 지금 상당 부분 복구가 됐습니다. 제가 피해 나는 즉시 현장에 갔었고 제가 어렸을 때 어렵게 살았기 때문에 비가 오면 물난리 나는 집에 살아서 물 푸던 기억이 어머니하고 할머니하고 났기 때문에 정말 진정성 가지고 피해 본 이재민들 피해 보신 분들 만나서 즉각 복구를 약속을 드렸고 그래서 당장 할 수 있는 조치들 바로 했고 조금 근본적인 조치가 필요한 것들이 있습니다. 예를 들면 광명의 목감천 같은 경우에는 이제 저류지를 만들어야겠다는 생각 또 용인하고 성남 사이의 고기교라고 하는 다리 조그마한 다리가 있습니다. 거기가 늘 범람을 했는데 가서 보니까 준설을 해서 물이 흐르게 해야 되겠더라고요. 그래서 그런 것들에 대해서는 빠른 시간 내에 조치할 수 있도록 여러 가지 조치를 했기 때문에 나름대로 좀 복구는 했지만 아직도 힘드신 분들이 있어서 신경 계속 쓰고 있습니다.
 
▷ 주영진/앵커: 대비한다고 하더라도 인간이 자연을 이기기는 어려운 것 같아요. 그러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 만전을 기해야 한다 이게 너무나 당연한 얘기죠. 그 책임이 또 광역단체장에게 있는 것이고요.
 
▶ 김동연/경기도지사: 우선 예방 조치를 먼저 하는 게 가장 중요하겠고요. 피해가 났을 때 현장에 가서 만나본 분들에게 정말 마음으로 같이 하면서 위로하면서 제가 이렇게 바로 대책을 했을 적에 피해 보신 분들이 '바쁜데 여기까지 왔냐' 하면서 같이 공감하는 그러면서 제가 그전에 중앙부처에서 경제부총리 할 때는 느끼지 못했던 우리 주민들과의 생활 밀착형 변화에 대한 저의 임무 같은 것을 새삼 느꼈습니다.
 
▷ 주영진/앵커: 하루 일정이 몇 개나 되세요?
 
▶ 김동연/경기도지사: 하루 일정이 내부 보고까지 합치면 뭐 10개 이상은 늘 되고요. 외부 일정도 뭐 적게는 2~3개에서 아주 많게는 만나는 것까지 하면 7~8개까지 바쁜 일정입니다.
 
▷ 주영진/앵커: 경제부총리 때와 비교하면 어떻습니까?
 
▶ 김동연/경기도지사: 경제부총리 때도 보람 있게 또 소신껏 일을 했습니다. 그렇지만 주로 이제 거대담론 대한민국 전체 경제에 대한 일을 했었는데 경기도지사가 되고 보니까 이제 주민의 생활과 밀착된 생활의 변화를 만들 수 있다는 점에서 차이가 많았고요. 어떻게 보면 거대담론 매크로한 측면, 경기지사는 작지만 주민들 생활을 변화할 수 있는 마이크로한 부분에 있어서 보람이 있었고 또 경제 전반을 다루다 보니까 거기서 얻은 경험과 경륜이 도움이 되는 부분이 있어서 아주 기쁘게 제 임무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 주영진/앵커: 지난번 지방선거 벌써 꽤 됐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으시겠습니다만 사실 경기지사 선거가 최고의 격전지 아니었습니까?
 
▶ 김동연/경기도지사: 그렇습니다.
 
▷ 주영진/앵커: 신승하신 거 아니에요?
 
▶ 김동연/경기도지사: 신승이었고 제가 운이 좋았죠.
 
▷ 주영진/앵커: 김은혜 홍보수석에게.
 
▶ 김동연/경기도지사: 네, 출구조사에서 제가 약간 지는 것으로 나왔다가 새벽 5시까지 지고 있다가 5시 30분쯤에 제가 역전을 했는데 제가 여러 가지로 운이 좋았습니다.
 
▷ 주영진/앵커: 물론 승리했으니까 기쁘기는 하셨겠습니다만 그래서 지금 경기지사직을 수행하고 있는데 그 표심에 담긴 뜻이 분명히 있을 것 같아요. 어떻게 생각하셨습니까?
 
▶ 김동연/경기도지사: 굉장히 저희로서는 어려운 선거였습니다. 민주당이 지방선거에서 많이 졌죠. 저도 인물 경쟁이나 정책 경쟁으로 하면 뒤질 건 없다고 생각했지만 그런 바람 속에서 우리 경기도민께서 저를 뽑아주신 것은 경제나 또는 민생이나 또 우리 경기도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서 제대로 일할 사람 그리고 진정으로 소통할 수 있는 사람을 뽑아주셨다고 생각하면서 겸허하게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그 뜻에 어긋나지 않게 제가 최선을 다해서 사심 없이 우리 경기도와 경기도민을 위해서 일하는 것이 저의 도리다. 그리고 제가 했던 공약들은 제가 우리 도민 여러분에게 진 빚이다라고 표현을 했습니다. 저는 이제 빚진 마음으로 그 빚 하나하나 제가 갚아나가겠다는 심경으로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주영진의 뉴스브리핑><button class= 이미지 확대하기
김동연 경기도지사" data-captionyn="N" id="i201708136" src="https://static.sbsdlab.co.kr/image/thumb_default.png" class="lazy" data-src="//img.sbs.co.kr/newimg/news/20221006/201708136_1280.jpg" style="display:block; margin:20px auto" v_height="720" v_width="1280">
▷ 주영진/앵커: 대통령도 그렇겠습니다만 사실 광역단체장도 도지사도 광역시장, 서울특별시장도 그 공약을 다 이행하기는 아마 쉽지 않을 거예요. 지난 100일 동안 일해 오면서 내가 이것만은, 그 공약 가운데 이것만은 내가 경기도민들에게 한 약속 중에 이것만은 꼭 지켜야겠다고 하는 그게 분명히 섰을 것 같은데?
 
▶ 김동연/경기도지사: 그렇습니다. 공약을 정리하니까 숫자에 따라서는 300개에서 400개까지 되고 그래서 정리하면서 이제 어떤 것에 우선순위를 둘까 하는 생각을 해 봤습니다. 개별 프로젝트로 얘기를 하면 그중에 여러 개가 있겠지만 그걸 한마디로 얘기한다면 저는 경기도를 기회의 수도로 만들겠다고.
 
▷ 주영진/앵커: 기회의 수도?
 
▶ 김동연/경기도지사: 그렇습니다. 그래서 우리 경기도민은 다른 도와 다른 특별한 기회를 꼭 만들어 드리겠다. 공평하게 기회를 만들어 드리겠다. 그 기회가 만들어지는 모양은 경제적인 어떤 기회일 수도 있고요. 또 청년들에 대한 자기계발의 기회일 수도 있겠고 여러 가지 어떤 경험을 제공하는 것도 있을 수가 있을 것 같아요. 그래서 우리 세상 살면서 사회에서 어떤 가치를 창출을 하지만 또 그런 가치 창출에 참여를 하지만 보상받지 못하는 분들에 대해서는 기회를 꼭 만들어 드려야 되겠다. 그래서 기회의 사다리, 기회 소득 또 기회 안전망 또 기회 발전소 이런 걸 만들겠다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이런 것들을 개별 프로젝트로 하면 여러 가지가 나올 수 있는데 예를 들면 문화예술인 같은 경우에 사회를 위해서 창작 활동을 하지만 보상을 못 받는 분들이 계세요. 시장에서 그만큼 가격 인정을 못 받는 분들이죠. 그런 분들에게 일정 기간 동안 기회 소득을 드린다든지 또는 가정에서 아이돌봄이나 또는 노인돌봄을 하시는 분들 우리 사회를 위해서 가치를 창출하시는 분들인데 보상받지 못하고 있거든요. 그런 분들에 대한 거라든지 또는 장애인 중에서 자기가 취업하기 위해서 훈련받고 계시는 분들도 계세요. 이런 분들도 사회의 어떤 가치를 창출하는데 참여하시는 분이기 때문에 이런 분들을 위한 걸 해야 되겠다. 또 기회의 발전소 같은 경우는 사회적 기업이나 또 사회적 벤처기업들에게 그런 기회를 만들어줘야겠다든지 해서.
 
▷ 주영진/앵커: 또 유치를 많이 하겠다.
 
▶ 김동연/경기도지사: 그렇습니다. 그래서 저는 경기도를 기회의 수도, 더 많은 기회, 더욱 고른 기회가 넘치는 곳으로 만들겠다 이렇게 큰 그림을 갖고 있고요. 거기 세부적인 프로젝트는 수십 가지가 있습니다.
 
▷ 주영진/앵커: 지금 들어보니까 말이죠. 기회 소득이라는 표현을 쓰셨어요.
 
▶ 김동연/경기도지사: 그렇습니다.
 
▷ 주영진/앵커: 예술인들 또 노인분들, 장애인분들에게 이게 이재명 전 경기지사, 이재명 지금 민주당 대표가 했던 기본소득과는 어떤 차이가 있는 겁니까?
 
▶ 김동연/경기도지사: 기회 소득은 무조건적이지는 않습니다. 기회 소득은 사회 가치 창출에 참여한 분들인데 시장에서 보상을 받지 못하는 분들이죠.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일정 소득 이하의 예술인들은 예술가 창작 활동을 통해서 사회의 가치를 창출하는데 인정을 못 받고 있거든요. 이런 분들에게 일정 기간 동안 그 기회 소득 같은 걸로 해서 이 가치 창출에 대한 보상을 해 드리고 그 기간 동안 이분들은 이제 뭐라고 할까요. 이제 시장에서 보상받을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는 것이고 장애인의 경우도 자기가 취업을 하기 위해서 직업훈련에 참여하는데 이런 분들이 그와 같은 활동을 하거나 취업을 함으로써 우리 사회에 이제 사회비용을 줄이는 역할을 하거든요. 그런 분들에게 일정 기간 보상을 해 드린다라든지 또 가정에서 아이돌봄, 노인돌봄 하는 분들도 마찬가지겠죠. 이런 분들에 대한 일정한 기간 그다음에 무조건적이지 않은 그런 면에서 조금 차이가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주영진/앵커: 이재명 대표와의 차별화 이렇게 바라보시는 분들도 있을 것 같은데요.
 
▶ 김동연/경기도지사: 그런 뜻은 아니고요. 제가 취임하면서 전 지사, 전전 지사를 다 만나봤습니다. 남경필 지사님, 이재명 전 지사님 다 만나봤고 또 그 전 지사분들이 하신 것들 중에 좋은 정책들 많이 있고 많은 분들이 임기를 끊어가지고 정책을 보는데 정책은 흐름입니다. 경제가 됐든 사회가 됐든. 전임 지사가 했던 것 중에 전임 지사나 전전임 지사가 했던 것들 중에 좋은 것들 있으면 제가 계승하고 또 수정해서 보완도 하고 또 조금 시대의 변천에 따라서 바꿀 게 있으면 바꾸고 이런 식으로 해야지. 이것이 어떤 임기가. 그건 대통령도 마찬가지입니다. 전임자 것을 부정한다든지 또는 바꿔서 하는 것에 골똘할 것이 아니고 좋은 것은 계승하고 다 국민과 도민을 위한 일이거든요. 그리고 정책 또 특히 경제는 흐름입니다. 끊어 가지고 생각하지 말고 같이 가도록 하는 것들. 물론 그런 중에 이제 정말 바꿔야 할 것들 또 소위 김동연표 경기도가 할 일 이런 것들은 분명히 해야 되겠죠.
 
▷ 주영진/앵커: 일단 기회 소득이라는 말이 귀에 들어오네요. 김동연표라고 브랜드. 얼마 전에 국회에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지역화폐 예산 장기적으로는 원천적으로 다 없앨 수밖에 없다, 그쪽 방향으로 가야 한다고 하는데 여전히 경기도에서는 지역 화폐를 발행하고 있는 것 아닙니까?
 
▶ 김동연/경기도지사: 그렇습니다.
 
▷ 주영진/앵커: 그러면 중앙 정부와 뭔가 약간 대립하고 있는 듯한 느낌이 들 수도 있는데 말이죠.
 
▶ 김동연/경기도지사: 저는 중앙정부의 그 결정이 잘못됐다고 생각합니다. 지역화폐는 이미 검증된 정책입니다. 지역 주민이나 소비자나 소상공인, 자영업자가 다 환영하는 정책이거든요. 경기도의 경우 1,400만 가까운 주민 중에 71%가 지역화폐를 썼습니다. 그리고 월 평균 17만 원 가까이 쓰셨어요.
 
▷ 주영진/앵커: 1인당?
 
▶ 김동연/경기도지사: 그렇습니다. 80% 이상이 만족한다는 정책입니다. 이 정책으로 인해서 지역 경제 활성화와 소비 진작 아주 좋은 효과가 있었거든요. 그래서 혹시 이와 같은 의사결정에 있어서 정치적인 의도가 있다면 이것은 잘못된 것이다. 그리고 정책의 효과와 또 주민들의 그와 같은 반응을 봤을 적에 이것은 계속되는 것이 맞다 이렇게 저는 보고 있고 이것을 국회 예산 심의 과정에서 반영하기 위해서 최대한 노력을 해 보겠습니다.
 
▷ 주영진/앵커: 며칠 전에 유정복 인천시장이 나왔는데 지금 수도권 광역단체장 세 사람이 정기적으로 만나고 있지 않습니까?
 
▶ 김동연/경기도지사: 네, 그렇습니다.
 
▷ 주영진/앵커: 제가 김동연 지사 인스타그램에서도 봤어요, 사진. 맥주 한 잔 놓고 이야기하는.
 
▶ 김동연/경기도지사: 맞습니다.
 
▷ 주영진/앵커: 수도권 추가 쓰레기 매립지 이 문제에 대해서 유정복 시장은 가급적 내년 안에 결론을 냈으면 좋겠다. 이거 사실은 중앙정부하고도 협의를 해야 됩니다만 세 광역단체장의 의견 일치가 무엇보다 중요한 거 아닙니까?
 
▶ 김동연/경기도지사: 그렇습니다. 유정복 시장님이나 오세훈 시장님하고 며칠 전에 만났고 두 분 다 전부터 아시는 분들이고 다 합리적이고 훌륭하신 분들입니다.
 
<주영진의 뉴스브리핑><button class= 이미지 확대하기
김동연 경기도지사" data-captionyn="N" id="i201708135" src="https://static.sbsdlab.co.kr/image/thumb_default.png" class="lazy" data-src="//img.sbs.co.kr/newimg/news/20221006/201708135_1280.jpg" style="display:block; margin:20px auto" v_height="720" v_width="1280">
▷ 주영진/앵커: 당적은 다르죠.
 
▶ 김동연/경기도지사: 당적은 다르지만 그렇지만 셋이 모였을 때마다 수도권 주민들을 위하는 일에 여야가 어디 있겠느냐 하는 데에는 다 일치하시는 분들입니다. 그래서 정기적인 협의체를 실무적으로 만들기로 지난번에 합의를 봤고요. 쓰레기 매립장 관련해서는 2015년도에 환경부 장관과 세 시도 간에 합의본 내용이 있어서 아마 유정복 시장이나 오세훈 시장께서도 마찬가지 입장입니다만 그 입장에 입각해서 기존에 지금 있는 쓰레기 매립장을 활용하는 동안에 첫째로는 대체 매립지를 같이 찾아보자.
 
▷ 주영진/앵커: 사실 그 부지가 어디냐가 제일 중요한 것 아닙니까?
 
▶ 김동연/경기도지사: 그렇습니다. 두 번째로는 기왕에 쓰레기를 줄이는 데 같이 노력하자. 그래서 직매립이 아닌 소각매립이라든지 또 전년 대비 최소 한 5% 이상은 쓰레기를 줄이자라든지 해서 상당히 잘 진행이 되고 있고요. 또 세 시도 간에 또 환경부 장관이 같이 참여하는 사자협의체를 또 하기로 했기 때문에 거기서 좋은 결과를 찾도록 노력해 보겠습니다.
 
▷ 주영진/앵커: 경기도지사면 경기도 살림을 책임지고 살림을 잘하는 게 가장 우선적인 책무이기는 합니다만 어쨌든 정치인이시기도 하고 민주당에서 어떤 당직 같은 거 하나 맡으시지 않았습니까?
 
▶ 김동연/경기도지사: 민주당에서 정치교체특별위원회 공동위원장을 맡고 있습니다.
 
▷ 주영진/앵커: 정치교체특별위원회. 뭐 선거 제도 개혁이라든가 정치 개혁이라든가.
 
▶ 김동연/경기도지사: 맞습니다. 개헌까지 포함해서.
 
▷ 주영진/앵커: 개헌까지. 그러면 그 일도 하시면 중앙정치 현안에 대해서 김동연 지사가 거침없이 자신의 생각을 밝힐 거라고 우리 시청자분들께서 생각하셔도 됩니까?
 
▶ 김동연/경기도지사: 아닙니다. 일단은 이렇게 생각하시면 좋겠습니다. 저는 일단 경기도 일에 매진하겠다는 뜻이 기본 입장이고요. 중앙정치와 유일하게 연결되어 있는 끈은 정치교체공동위원장입니다. 이제 새로 지도부가 형성됐기 때문에 좀 변화가 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만 그것은 제가 대선 때부터 당시 대선 후보였던 이재명 후보와 함께 연대하면서 내걸었던 정치 교체와 국민 통합 합의에 따라서 하고 있는 것이고 그 속에는 중장기적으로는 권력 구조 개편을 포함하는 개헌 또 국회의원 선거구제와 국회의원 특권 내려놓기와 관련된 정치 개혁에 대한 것이 담겨져 있습니다. 그래서 그 부분에 한해서는 제가 위원장으로서의 역할을 제한적으로 하고 있다 이렇게 생각을 하시면 될 것 같고요. 지금은 제가 중앙정치에 사사건건 뭐 얘기하는 것은 바른 방향은 아닌 것 같고 우선은 경기도가 축소판 대한민국입니다. 인구가 1,400만이고.
 
▷ 주영진/앵커: 의회 분포는 어떻게 돼 있죠?
 
▶ 김동연/경기도지사: 의회는 공교롭게도 지금 아주 절묘한데 78:78입니다.
 
▷ 주영진/앵커: 여야가 동수죠?
 
▶ 김동연/경기도지사: 동수입니다. 광역자치단체 보면 재미있는 특징이 있는데 두 군데 빼놓고는 소수당의 도의원 또는 시의원이 한 자리 있습니다. 그 정도로 차이가 확 나는데 유일하게 지금 경기도는 절묘하게 동수입니다. 78:78.
 
▷ 주영진/앵커: 협치가 정말 중요하겠네요.
 
▶ 김동연/경기도지사: 한편으로 보면 어려운 상황이지만 어떻게 보면 절묘한 도민들의 판단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도의회를 통해서 여야를 뛰어넘는 정책 협치부터 시작해서 우리 경기도정을 끌고 나가는 것이 저의 첫 번째 임무라고 생각을 합니다.
 
▷ 주영진/앵커: 그렇게 대답하실 거라고 예상은 했습니다. 그런데 많은 분들이 궁금해 하시는 건 어쨌든 잠시 뒤에 여쭤보도록 하고요. 윤석열 정부의 경제 정책이라든가 또 윤석열 대통령이 이른바 비속어 논란 때문에 연일 크게 보도도 되고 그랬습니다만 김동연 지사는 어떻게 평가하세요? 특히 경제 정책에 관해서는 누구보다도 관심이 있고 평가를 하고 있을 것 같은데.
 
▶ 김동연/경기도지사: 2007년도에 IMF 위기가 있었고요. 2008년도에 국제금융위기가 있었습니다. 두 번 다 제가 해결하는 일을 맡고 있었고요. 기억하시겠지만 2007년도에는 온 국민이 금모으기를 했습니다.
 
▷ 주영진/앵커: 1997년.
 
▶ 김동연/경기도지사: 죄송합니다. 1997년. 그리고 2008년도 국제금융위기 때는 재정, 금융, 중소기업, 부동산 모두가 다 극복을 위해서 함께 힘을 모았습니다. 지금은 어떨까요? 앞의 두 위기보다 어쩌면 더 어려운 위기가 올지도 모르는 상황에 있는데 지금 나라가 이렇게 쪼개져 있고 정치는 지금 이렇게 돼 있습니다. 그리고 경제 정책은 소위 신자유주의 일색으로 가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은 듭니다. 일부 생각을 같이 하는 정책도 있지만 큰 방향에서 이와 같은 위기를 대처할 정도의 국민들이 힘을 모을 수 있는 경제 정책 면에서는 저는 좀 비판적이고요. 또 비속어 논란 이거 관련해서는 지금 경제 위기, 외교 위기, 정치 위기라고 얘기하지만 저는 리더십 위기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어쨌든 간에 그 내용이 뭐가 됐든 대통령께서 이런 문제에 대해서 인정을 하고 유감 표시 내지는 사과를 했더라면 넘어가면서 더 큰 방향에서 갈 수 있었는데 지금 이 문제로 지금 그 여러 가지 일들이 블랙홀처럼 말려들어간다든지 이거는 리더십의 위기이죠. 저는 빨리 이것이 정상적으로 복원돼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 주영진/앵커: 아직 시간은 많이 남아 있습니다만 경기도지사 임기가 4년이죠.
 
▶ 김동연/경기도지사: 그렇습니다.
 
▷ 주영진/앵커: 그리고 다음 대통령 선거는 5년 뒤고.
 
▶ 김동연/경기도지사: 그렇습니다.
 
▷ 주영진/앵커: 그러면 절묘하게 또 만약에 대선에 출마한다면 그 시기가 맞아떨어질 수도 있다는 생각을 많이 하실 텐데 경기지사직을 잘 해나가시고 다음 대선에서도 내가 더 큰 일을 한번 해 보고 싶다는 생각 솔직히 갖고 계십니까? 어떻습니까?
 
▶ 김동연/경기도지사: 앵커님, 지금은 그런 생각을 할 여념이 없고요. 지금은 경기도의 경기도가 대한민국의 4분의 1입니다. 인구나 경제 규모나. 대한민국에 생기는 모든 문제는 경기도가 다 갖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선은 경기도를 위해서 제가 또 경기도민을 위해서 몸과 마음을 바쳐가지고 일하는 것이 도리이지 제 정치적인 어떤 목적이나 방향 이런 걸 생각할 경황없이 경기도를 위해서 열심히 일하겠다 이렇게 이해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 주영진/앵커: 알겠습니다. 김동연 지사의 이 답변 시청자 여러분께서 또 어떻게 들으셨을지 그 답변 듣고 판단하는 것도 시청자분들의 몫이니까요.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 김동연/경기도지사: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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