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친절한 경제] '친환경' LED 전구, 제품별 성능 차이 커…품질 비교했더니

<앵커>

LED 전구도 제품별로 성능 차이가 크다고요?

<기자>

LED 전구는 일반 조명보다 효율이 높아서 에너지도 아끼고 탄소배출량도 줄여서 친환경 제품으로 알려졌는데요, 이런 LED 제품 사이에서도 성능 차이가 컸습니다.

한국소비자원이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12개 제품을 시험한 결과, 먼저 광속, 즉 밝기로만 따지면 제품 간 최대 1.6배 정도 차이가 났고요.

조명이 가장 밝은 건 홈플러스 시그니처 제품으로 조사됐습니다.

소비전력당 빛의 밝기를 의미하는 광효율도 제품 간 최대 1.6배 차이가 있었는데요, 역시 홈플러스 시그니처와 GE 브랜드 제품 2개가 상대적으로 우수했습니다.

또, 빛의 깜빡임을 나타내는 '플리커'라는 평가항목이 있는데요, 플리커가 심한 조명에 노출되면 눈의 피로감이 높아져서 두통까지 유발할 수 있는데, 오스람과 필립스 제품이 상대적으로 플리커가 적은 걸로 나타났습니다.

수명 성능은 대부분 우수했는데요, 다만 KS 인증까지 받은 루미앤 제품만 기준에 부적합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앵커>

앞서 광효율이라는 게 최대 1.6배 정도 차이가 난다. 이렇게 설명해 주셨는데, 이렇게 광효율이 높은 제품으로만 바꿔도 전기도 많이 아낄 수 있고, 환경도 보호할 수 있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소비자원이 시험한 것 중에 광효율이 가장 낮은 전구와 높은 전구를 교체하면 최대 39% 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는 걸로 나타났습니다.

광효율이 가장 높은 제품은 131lm/w였고요. 낮은 건 80lm/w까지 떨어졌습니다.

하루 2시간 사용을 가정해서 이 2개 전구를 교체하게 되면 전구 1개당 연간 소비전력량은 5kWh가 절감되고요. 연간 탄소배출량은 2.1kg이 줄어듭니다.

만약에 전국의 2천200만 가구가 이 조건으로 조명 1개만 바꾼다고 해도, 소비전력량은 연간 110GWh를 줄여서, 연간 176억 원의 에너지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옵니다.

110GWh는 4인 가구 기준 2만 6천 가구가 1년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양입니다. 또 탄소배출량은 연간 47kt을 줄이는 효과가 나왔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