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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보리 회의 결론 없이 종료…한미일 "침묵하지 않을 것"

<앵커>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논의하기 위해 열린 유엔 안전보장 이사회 회의가 별다른 결론 없이 끝났습니다. 한국과 미국, 일본, 그리고 서방 이사국들은 회의 이후 장외 성명을 발표하고 북한을 규탄했습니다.

뉴욕에서 김종원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의 요청 하루 만에 북한 탄도미사일 발사 문제를 논의할 안전보장이사회 회의가 열렸습니다.

이사국은 아니지만 관련국 자격으로 한국과 일본도 참석한 가운데, 미국을 비롯한 서방 이사국들은 대북 제재에 반대하는 상임이사국인 중국과 러시아를 일제히 비판했습니다.

[린다 토마스-그린/주 유엔 미국 대사 : 북한은 안보리 이사국 중 두 나라가 제공하는 보호막을 즐기고 있습니다. 이 두 이사국은 북한의 계속되는 도발을 정당화하고 (대북 제재를 가로막고 있습니다.)]

중국과 러시아는 이에 맞서 책임을 미국에 돌리며 북한을 감쌌습니다.

[겅 솽/주 유엔 중국 차석 대사 : 미국이 (북한에 대해) 이중 잣대를 들이대며 정치공작에 나서면서 역내 안보를 해치고 있습니다.]

한미 연합훈련도 문제 삼았습니다.

[애나 에브스티그니바/주 유엔 러시아 차석대사 : 최근 몇 달간 한반도의 상황은 악화돼 가고 있습니다. 미국과 그 동맹국들이 지난 8월 대규모 연합 군사 작전을 재개했기 때문입니다.]

결국 오늘 안보리 회의 역시 별다른 결론 없이 빈손으로 끝난 가운데, 한일을 비롯한 미국 등 서방 이사국들은 장외 성명을 내고, 북한이 국제 비확산 체제를 흔들고 국제사회 위협을 계속한다면 침묵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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