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또 탄도미사일 발사…"핵항모 회항에 반발"

<앵커>

지난주 동해에서 연합 훈련을 마치고 돌아갔던 미국 핵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호가 다시 동해로 돌아왔습니다. 반복되는 북한 도발에 대응하기 위해 오늘(6일)부터 다시 한미일 연합훈련을 펼치기 위해서인데요, 북한은 이에 반발해 오늘 새벽 또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습니다.

이대욱 기자입니다.

<기자>

합동참모본부는 "오늘 새벽 6시 1분부터 6시 23분까지 북한이 평양 삼석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포착했다"고 밝혔습니다.

비행거리는 각각 350여 km, 800여 km로 탐지됐습니다.

북한은 지난 4일 자강도 무평리 일대에서 화성-12형 추정 중거리 탄도미사일을 일본 상공을 훌쩍 넘겨 발사한 데 이어, 이틀 만에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도발한 겁니다.

북한은 발사 전부터 동해로 진입한 미 핵 추진 항모 레이건호와 오늘 예정된 한미일 연합훈련에 대한 반감을 명확히 드러냈습니다.

북한 외무성은 오늘 새벽 조선 중앙통신을 통해 "미국이 조선반도 수역에 항공모함타격집단을 다시 끌어들여 조선반도와 주변지역의 정세 안정에 엄중한 위협을 조성하고 있는데 대해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주 한미 연합훈련을 마치고 우리 해역을 떠났던 로널드 레이건호는 그제 북한이 중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하자 어제 동해로 돌아왔습니다.

오늘은 우리 해군, 일본 해상자위대 함정과 함께 2주 연속 한미일 연합훈련을 펼치게 됩니다.

훈련은 북한 미사일 발사 상황을 가정해 한미일 함정들이 탐지, 추적, 요격하는 절차를 숙달하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