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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안철수 "'윤석열차' 과민반응…정치권이 떠들 일 아니다"

- 정치입문 10년...공격 많았지만 '난 강하다'
- 北미사일 쏘는데 文 "대화하라"? 부적절해
- 文 서면조사? 선례 있는데 무엇이 문제인가
- 감사원-대통령실 문자, 반복되어서는 안 될 일
- '윤석열차' 논란? 정치권이 떠들 일 아니다
- 이준석 자진사퇴하고 당은 추가징계 말아야
- 내가 ‘스타일리스트’? 총선 이끌 당대표는 나


■ 방송 : SBS 김태현의 정치쇼 (FM 103.5 MHz 7:00-9:00)
■ 일자 : 2022년 10월 6일(목)
■ 출연 :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 (전화)


▷김태현 : 김태현의 정치쇼 2부 뉴스 속의 깊숙한 이야기를 들어보는 이너뷰 시간이 돌아왔는데요. 오늘은 누구냐, 국민의힘의 안철수 의원을 만나보도록 하겠습니다. 저희 정치쇼 개편 광고에도 등장하시는 분인데 안철수 의원 전화로 연결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의원님, 나와 계시지요?
 
▶안철수 : 네, 잘 계시지요?
 
▷김태현 : 의원님, 잘 지내셨어요?
 
▶안철수 : 네. 아침잠 많으신 분이 어떻게 아침방송 하십니까?
 
▷김태현 : 또 사람은 적응하는 동물 아니겠습니까. 일찍 나와야지요. 일찍 일어나는 새가 벌레 잘 잡는다는 이런 얘기도 있어서 제가 일찍 일어나려고 합니다. 먼저 가벼운 질문부터 좀 해 볼 건데 지금 정계 입문하신 지 10년 되셨잖아요.
 
▶안철수 : 네.
 
▷김태현 : 얼마 전에 보니까 여성지에서 화보도 찍으셨던데 지금 유튜브를 통해서 사진 나가고 있거든요. 저희 청취자분들 다 보시고 계십니다. 그런데 인터뷰하신 내용 보니까 이게 소설보다 더 소설 같았다. 선한 외모 때문에 정치적인 공격을 당하기도 했지만 황무지에서 잘 버텼다 뭐 이런 말씀하셨는데 이게 어떤 의미세요?
 
▶안철수 : 그러니까 많은 분들이 그러세요. 제가 다 좋은데 사람이 좀 약해 보인다, 결단력이 없어 보인다 그런 말씀하시는 분들이 있으세요. 그런데 사실 그게 다 이미지거든요.
 
▷김태현 : 이미지.
 
▶안철수 : 한국 정치에서 10년을 버틴다는 게 얼마나, 일단 그것만큼 확실하게 증명한 게 없는 거고요. 그리고 저는 300명 의원 중에 거의 아마 유일하게 풀코스 마라톤 뛸 수 있는 사람일 겁니다. 풀코스 뛴다는 거 자체가 육체적으로 얼마나 강한지, 정신적으로 얼마나 강한지를 이미 증명을 한 거거든요. 그런데 제가 외모가 이렇게 선한 편이다 보니까 그걸로 제 강한, 그러니까 외유내강의 본질을 계속 왜곡을 하는 거지요. 그런 뜻이었습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현안 얘기 좀 짚어볼 건데요. 북한이 오늘 아침에도 미사일을 또 쐈어요.
 
▶안철수 : 네.
 
▷김태현 : 그런데 지금 10월 4일이 사실 남북공동선언 15주년인데 문 전 대통령이 성명을 발표했었거든요. 발표내용을 보니까, SNS에 올린 글입니다. “10.4 선언의 정신은 다시 4.27 판문점선언과 9.19 평양공동선언으로 되살아났고 한걸음 더 전진을 이뤘다. 한반도 평화와 상생, 번영의 길은 포기할 수 없는 꿈이다.” 이런 입장을 문 전 대통령이 밝혔거든요. 여기에 대해서 굉장히 강하게 비판하셨던데요.
 
▶안철수 : 제가 자세히 여러 번 읽어봤습니다. 그런데 정말로 부적절한 인식의 단면들이 곳곳에서 나타나는 거거든요. 1분만 제가 말씀을 드려보면 사실 거기에 표현이 뭐라고 돼 있냐 하면 우리가 주변 강대국에 종속돼서 안 된다. 그러니까 결국은 주변 강대국이라는 거는 미국이거든요.
 
▷김태현 : 네.
 
▶안철수 : 한미동맹을 부인하는 거라서 굉장히 전임 대통령으로서는 무책임한 말씀이셨고요. 그다음에 “한반도 운명의 주인은 우리다.” 뭐 말이 안 맞지요. 그런데 지금 보십시오. 북한이 헌법에다가 핵무기를 공격용으로 사용할 수 있다. 그러니까 그전까지는 그랬지 않습니까, 자기들은 방어용이고 비핵화 의지가 있고. 그런 거를 완전히 공식적으로 파기하고 본심을 드러낸 거지요.
 
▷김태현 : 네.
 
▶안철수 : 그리고 또 지금 미사일이 마하 16, 거의 상상할 수 없을 정도입니다, 도저히. 그걸로 일본 상공을 넘어서 태평양까지 쏘는 이런 마당에 이런 말은 적절치가 않다고 그렇게 생각을 하고요.
 
▷김태현 : 네.
 
▶안철수 : 그리고 또 이렇게 북한하고 여기에 순응하는 대한민국이 어떻게 운명공동체가 될 수 있겠습니까? 그것도 있고요. 약간 말이 깁니다마는 “모라토리엄을 지키고 우리 대한민국이 대화에 나서야 한다.”라는 그 말도 저는 굉장히 거슬렸던 것이 북한이 약속했던 것이 모라토리엄, 그러니까 단순히 ICBM 핵에 대한 실험 더 하지 않겠다가 아니고 비핵화를 약속한 거거든요. 그런데 엉뚱하게 모라토리엄 약속을 지켜라. 저는 이 말을 들으면서 아마도 이제 곧 7차 핵실험을 할 수 있을 텐데 그때 모든 책임을 윤석열 정부에게 다 돌리기 위해서 속된 표현으로 밑밥을 깔고 작업을 시작한 거다. 제 해석은 그렇습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그럼 이런 와중에 문 전 대통령에 대한 감사원의 서면조사 요구가 있고, 문 전 대통령은 무례한 짓이다 해서 강하게 반발을 했고 이러는데. 어제 유병호 감사원 사무총장이 이관섭 국정기획수석에게 보내는 문자메시지가 카메라에 잡혔어요. 이 상황은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안철수 : 저는 두 가지로 봐야 될 것 같습니다. 우선 첫 번째로 감사원이 질문한 거 있지 않습니까. 저는 그건 당연하다고 봅니다.
 
▷김태현 : 서면조사 요구?
 
▶안철수 : 국가의 존재 유무 자체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거고 그렇게 근본적이고 중요한 것에 대해서는 전 대통령으로 명백하게 사실관계를 밝혀야지요. 그리고 떳떳하면 정말 마다할 이유가 없지 않습니까? 그리고 전임 대통령들도 다 받았던 서면조사였던 것이고, 어떤 분은 답변하고 어떤 분은 거부도 했지만 이렇게 무례하다 이런 반응은 사실은 처음이었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고요. 두 번째로 지금 물어보신 문자 건인데요. 참 민감한 시기에 감사원의 생명이 독립성 아니겠습니까?
 
▷김태현 : 그렇지요.
 
▶안철수 : 그래서 그 문자 자체는 제가 생각하기에는 적절하지는 못했다. 그래서 앞으로 그런 일이 없도록 조심을 해야 된다 그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김태현 : 감사원의 정치적 중립성을 오해받을 수 있으니 조심해야 된다 이런 취지이신 거지요?
 
▶안철수 : 그렇습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어제 국정감사장에서 나왔던 이슈 하나만 더 짚어볼게요. 의원님도 아시고 계시겠지만 ‘윤석열차’ 그 문제를 가지고 문체부에서 주최 측에 엄중경고한 이 문제 가지고 어제 국감장에서 난타전이 있었거든요. 윤석열차 만화 논란 이거에 대해서 어떤 생각을 가지고 계신가요?
 
▶안철수 : 사실 그게 정치권에서 과민반응 보이기에는 적절하지가 않은 겁니다. 사실 표현의 자유 차원도 있겠습니다마는 어떻게 보면 학생들의 정치편향 우려를 굉장히 걱정하시는 분들 이해가 갑니다. 그렇지만 저는 정치권에서 떠들 일이 아니고 교육계하고 문화계 내에서 논쟁하는 게 바람직하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김태현 : 이준석 전 대표하고 안철수 의원이 사이가 별로 원활하지 않고, 이준석 전 대표가 가장 많이 공격한 사람 중에 한 사람이 아마 안철수 의원인 걸로 제가 알고 있는데. 그런데 이준석 전 대표한테 추가징계, 오늘 저녁에 윤리위 열리잖아요.
 
▶안철수 : 네.
 
▷김태현 : 이준석 전 대표에게는 굉장히 중요한 국면인데 이 국면에서 안철수 의원께서 추가징계는 좀 무리야 이렇게 반대를 하셨어요. 오히려 이준석 대표를 지원하는 듯한 모양새, 겉으로 봤을 때는. 이거는 어떤 고려에서 나오신 걸까요?
 
▶안철수 : 그거는 감정적인 게 전혀 없이 객관적인 상황에서의 제 판단을 말씀드린 거거든요. 그러니까 보면 만약에 가처분이 인용이 되면 비대위 체제, 주호영 원내대표가 결국은 최고위 체제로 갈 수밖에는 없지 않습니까?
 
▷김태현 : 그렇지요.
 
▶안철수 : 그러면 조기 전당대회 같은 게 당장 가능하지 않지요. 그래서 방법이 이준석 대표가 1월달 복귀가 가능한 그런 형태가 되는 거거든요.
 
▷김태현 : 그렇겠지요.
 
▶안철수 : 그러면 재판에서 이겼으니까 당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또 자기의 정치적인 것을 생각한다면 이쯤에서 자진사퇴하고 당의 길을 터주는 게 좋다 저는 그렇게 생각하고요. 그러면 당에서도 이제 추가징계는 없던 일로 하겠다 그렇게 정치적으로 해결책을 찾는 게 저는 최선이라고 봅니다.
 
▷김태현 : 양측 다 극단으로 가지 말고 정치적으로 한발씩 양보해서 해결책을 찾자 이런 취지이신 거지요?
 
▶안철수 : 왜 이렇게 가처분을 오래 끌었는가를 저는 생각을 해 봤거든요. 아시다시피 본안소송은 오래 걸리니까 가처분이라는 게 하루이틀 빨리 임시처방하자는 게 가처분 아니겠습니까. 가처분이 이렇게 몇 주 걸리는 건 처음 봤어요. 그래서 아마도 법원에서는 이렇게 생각하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정치적인 사안인데 법원으로 가지고 왔으니 시간을 줄 테니까, 몇 주. 그동안에 정치적으로 해결을 제발 좀 하라. 그런데 그래도 못 하면 할 수 없이, 몇 주 기다리다 안 되면 법원에서 판단내릴 수밖에 없다 그런 의사표시 아닌가 저는 그렇게 해석합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어찌 됐든 간에 전당대회가 있기는 있을 것 같은데, 정확한 시점은 모르겠으나. 아직 안철수 의원께서 공식 출마선언은 하시지는 않은 상태이기는 한데, 공식적으로는. 전당대회 출마하실 거지요?
 
▶안철수 : 네, 당연합니다. 모든 대통령들의 골든타임, 개혁의 골든타임은 첫해거든요. 그런데 윤석열 대통령의 경우는 개혁의 골든타임은 지금이 아니라 총선에서 일당이,
 
▷김태현 : 된 후다?
 
▶안철수 : 2년 정도 골든타임이라고 그렇게 생각합니다. 국회에서 제도적으로 그걸 뒷받침해야지 개혁을 할 수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리빌딩을 하면 정권연장이 될 수 있다. 그래서 제 목표는 거기에 맞춰 있다는 말씀드리고 싶어요.
 
▷김태현 : 알겠습니다. 하나만 마지막으로 여쭙지요. 전당대회 관련된 거는 다시 모셔서 자세히 듣도록 할 건데 지난 화요일에 저희 정치쇼에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께서 참여하셨거든요. 전당대회 앞두고 안철수 의원하고는 양강을 다투는 분이다 이런 언론들의 평가가 있는데 제가 김기현 의원께 안철수 의원에 대한 평가를 물어보니까 이미지 관리하는 스타일리스트다 이런 평가를 하셨어요. 여기에 대한 반박이 있으시면.
 
▶안철수 : 화보를 보신 모양이네요.
 
▷김태현 : 화보요? 아, 앞서 그 사진.
 
▶안철수 : 그런데 좋게 생각합니다. 당원들께서 제일 중요하게 생각하는 차기 당대표 역할이 총선승리 아니겠습니까?
 
▷김태현 : 그렇겠지요.
 
▶안철수 : 그래서 총선승리에 저보다도 그분이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시면 당원들이 그렇게 선택을 하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저는 당원들이 총선에 누가 더 도움이 될 것인가 그걸로 판단하실 거다 저는 그렇게 믿습니다.
 
▷김태현 : 이 얘기를 들으니까 총선승리를 하려면 나 안철수밖에 없다 이런 강한 자신감이 읽혀집니다.
 
▶안철수 : 그럼요. 지금 가장 최전선이 수도권입니다. 그리고 수도권은 중도표심을 가진 그런 유권자들이 많으십니다. 그런데 중도에 대해서 저는 10년 동안 현역 정치인 중에 가장 오랫동안 몸을 담고 그분들이 어떻게 생각을 하시고 그분들의 힘, 그러니까 선거의 결과를 가지고 올 수 있는 힘도 알고 있고 한계도 알고 있습니다. 그런 사람이 당을 지휘를 해야지만 총선승리가 가능하다고 생각하고요. 그리고 수도권이 격전장인데 수도권에서, 전방에서 사령관이 나와야 빨리빨리 신속하게 대응하고 수도권에 맞게 전쟁을 치를 수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김태현 : 알겠습니다.
 
▶안철수 : 그리고 하나만 더 덧붙이자면 지금 전국의 모든 단위의 선거를 전부 지휘를 해 본 경험이 있는 유일한 정치인입니다. 그리고 38석 교섭단체도 이미 만들어서 제 경쟁력도 증명했고요. 저는 이미 경험이 있고 성공사례가 있다는 거 말씀드리고 싶어요.
 
▷김태현 : 알겠습니다. 오늘 좀 사실 전화상태가 좋지 않았던 점 청취자분들께 양해 부탁드리고요. 안철수 의원님, 오늘 인터뷰는 여기서 마무리할 건데요. 다음에 저희 꼭 스튜디오로 모시고 더 긴 얘기 나누고 싶거든요. 다음에는 꼭 스튜디오 출연을 부탁드립니다.
 
▶안철수 : 네, 그렇게 하시지요.
 
▷김태현 : 감사합니다.
 
▶안철수 : 네, 고맙습니다.
 
▷김태현 : 지금까지 국민의힘의 안철수 의원이었습니다.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S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SBS 김태현의 정치쇼]

김태현의 정치쇼 (시간 수정/오전 7시~9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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