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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감싸는 중 · 러…안보리, 이번에도 '빈손 회의'되나

<앵커>

현재 미국 뉴욕에 있는 유엔 본부에서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놓고 미국이 어제(5일) 요구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공개회의가 열리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와 일본도 안보리 이사국은 아니지만 관계국 자격으로 참석했습니다. 그런데 중국과 러시아가 북한을 감싸고 돌면서 이번에도 빈손 회의가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김종원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의 요청 하루 만에 북한 탄도미사일 발사 문제를 논의할 안전보장이사회 공개회의가 열렸습니다.

미국과 영국, 프랑스 등 서방국가는 안보리 대북 제재에 반대하는 중국과 러시아를 일제히 비판했습니다.

[린다 토마스-그린/주 유엔 미국 대사 : 북한은 안보리 이사국 중 두 나라가 제공하는 보호막을 즐기고 있습니다. 이 두 이사국은 북한의 계속되는 도발을 정당화하고 (대북 제재를 가로막고 있습니다.)]

북한을 향해서는 도발을 중단하고 비핵화를 위한 대화에 나설 것을 다시 한번 촉구했습니다.

[바바라 우드워드/주 유엔 영국 대사 : 추가적인 도발을 중단하고 미국의 대화 제안을 받아들여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핵 폐기에 나설 것을) 북한에 촉구합니다.]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중국과 러시아는 이에 맞서 책임을 미국에 돌리며 북한을 감싸고 돌았습니다.

[겅 솽/주 유엔 중국 차석 대사 : 미국이 (북한에 대해) 이중 잣대를 들이대며 정치공작에 나서면서 역내 안보를 해치고 있습니다.]

최근 진행된 한미 해상 연합훈련도 문제 삼았습니다.

[애나 에브스티그니바/주 유엔 러시아 차석 대사 : 최근 몇 달간 한반도의 상황은 악화돼 가고 있습니다. 미국과 그 동맹국들이 지난 8월 대규모 연합 군사 작전을 재개했기 때문입니다.]

중국과 러시아의 이런 강력한 반대로 오늘 안보리 회의에서도 새로운 결의 추진은커녕 성명서 채택조차 어려울 수 있다는 회의론이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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