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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우간다, 에볼라 확산…확진·의심 사례 63건"

WHO "우간다, 에볼라 확산…확진·의심 사례 63건"
▲ 최근 우간다 에볼라 발병을 처음 검사한 의학연구소 보조원 쿄무기샤

아직 백신이 개발되지 않은 유형의 에볼라 바이러스가 확산하고 있는 동아프리카 우간다에서 첫 발병 사례가 나온 지 2주 만에 확진 및 의심 사례가 63건까지 늘었습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우간다에서 에볼라 바이러스에 감염됐거나 감염이 의심되는 사례가 63건 보고됐으며 이 가운데 29명이 사망했다고 밝혔습니다.

우간다 정부는 이 가운데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자로 확인된 사망자를 10명으로 파악했다고 AFP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요웨리 무세베니 우간다 대통령은 사망한 감염자 10명 외에 19명이 에볼라 의심 증세를 겪다 사망했으나 확진 검사 전에 이미 매장됐다고 전했습니다.

보건 의료 종사자 가운데에서도 감염 및 사망 사례가 나왔습니다.

제인 루스 아쳉 오체로 우간다 보건장관은 58세 마취 담당관인 마거릿이 에볼라로 숨졌으며 이로써 에볼라에 희생된 보건 의료 종사자가 4명이라고 설명했습니다.

WHO에 따르면 에볼라 바이러스에 감염된 우간다 보건 의료 종사자는 10명이며 사망자 4명을 제외한 이들은 치료 중입니다.

에볼라는 환자의 체액이나 오염된 물질의 접촉을 통해 전파되며 치명적인 출혈열을 수반합니다.

우간다에서 에볼라 바이러스 발병 사례가 처음 확인된 건 지난달 20일입니다.

2주 만에 발병 및 의심 사례가 63건까지 늘어난 것입니다.

이처럼 빠른 확산세를 보이는 것은 현지 의료 환경에 기인한 것이기도 하지만 아직 백신이 개발되지 않은 유형의 바이러스가 유행하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우간다에서 확인된 에볼라 바이러스는 5가지 에볼라 아형 중 비교적 드문 수단 아형으로 분류됐습니다.

아직 수단 아형 감염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 시험을 마친 백신은 나오지 않았고, 기존 에볼라 바이러스 백신으로는 예방 효과를 거두기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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