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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미사일 발사 후 '침묵'…오늘 유엔 안보리 회의

<앵커>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이후 침묵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미국 백악관은 미일 정상이 통화를 하고 이번 발사를 "가장 강력한 표현으로 규탄했다"고 전했습니다. 오늘(6일) 새벽에는 미국의 요구로 유엔 안보리 회의가 열립니다.

이어서 김형래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4일 북한의 화성-12형 추정 탄도미사일은 5년 전 일본 상공을 가로지를 때보다 더 높고, 더 멀리까지 날아갔습니다.

최장 비행거리로 위협 수위를 끌어올린 건데 정작 북한은 관련 언급을 일절 하지 않고 있습니다.

2017년 8월과 9월 각각 화성 12형을 태평양에 떨어뜨렸을 땐 대대적인 선전을 한 것과는 대조적인 행보입니다.

[조선중앙TV (2017년 9월) : 화성 12형의 전력화가 실현되었다고 긍지 높이 말씀하시었습니다.]

최종 공개 여부는 좀 더 지켜봐야겠지만 즉각 공개로 얻을 내부 결속 효과보다는 대외적 모호성을 키우는 선택을 하려 한다는 분석입니다.

[홍민/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 : 모호성을 갖는 것이 상대에게 억제 효과를 더 준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여지고요. 또 한편에서는 기술적 평가절하들이 나오니까 북한이 거기에 대한 불편함을 가졌을 가능성이 높다라고….]

이와 맞물려 김정은 총비서가 26일째 공개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 것도 도발 국면에서 이목을 끌고 있습니다.

이번 발사에 대한 대응으로 오늘 새벽 뉴욕에서는 유엔 안보리 공개회의가 소집됩니다.

하지만 중국과 러시아의 반대 목소리 때문에 실효적인 대응 방안이 나올지는 미지수입니다.

대신, 한미 북핵 차석대표는 북한의 사이버 활동에 대한 공조 방안을 논의하는 등 안보리 바깥에서의 제재 강화 방안을 검토했습니다.

한일 간에는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총리가 오늘 통화를 하고 대응 방안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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