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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도발에 뱃머리 돌린 미 핵항모…오늘 한미일 연합훈련

<앵커>

북한이 탄도 미사일을 잇따라 쏘며 도발에 나서자 지난주 연합훈련을 마치고 돌아갔던 미국의 핵 추진 항공모함이 다시 동해로 돌아왔습니다. 오늘(6일)은 우리와 미국, 일본이 함께 동해에서 미사일 추적과 요격 훈련을 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김태훈 국방전문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북한이 중거리 탄도 미사일 일본 통과 발사로 도발 강도를 높이자 한미, 한미일 훈련을 마치고 일본 쪽 바다로 갔던 로널드 레이건 항모강습단이 급히 뱃머리를 동해로 돌렸습니다.

항모강습단은 어제 오후 동해에 진입했습니다.

슈퍼호넷 전투기, 호크아이 조기경보기, 그라울러 전자전기 등 함재기 90여 대 중 일부를 번갈아 띄우며 무력시위를 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유례없는 긴급 재출동은 한미의 전략자산 전개 확대 합의에 따라 그제 한미 국방장관의 협의를 거쳐 결정된 겁니다.

[김준락/합참 공보실장 : (레이건 항모 재투입은) 북한의 어떠한 도발과 위협에도 단호히 대응하겠다는 한미동맹의 결연한 의지를 보여주는 것입니다.]

오늘은 우리 해군과 일본 해상자위대 함정들이 레이건 항모강습단에 다시 합류합니다.

2주 연속 동해에서 미 해군 항모가 동원된 한미일 연합훈련을 하게 되는 건데, 이 역시 처음 있는 일입니다.

훈련은 북한 미사일 발사 상황을 가정해 한미일 함정들이 탐지, 추적, 요격하는 절차를 숙달하는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입니다.

국방부 핵심 관계자는 "북한이 도발하면 한미일 안보협력은 강화된다는 물리적 메시지"라고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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