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합병 영토는 영원히 러시아 땅…철수한 곳 되찾을 것"

러시아가 최근 합병한 점령지 중 우크라이나군에 빼앗긴 지역이 자국 영토라며 이들 지역을 되찾겠다고 주장했습니다.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기자들과 전화회의에서 합병 후 우크라이나군에 밀려 철수한 지역에 대해 "논란의 여지가 없다. 이들 지역은 영원히 러시아와 함께 할 것이고 우리는 이들을 되찾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또 자포리자와 헤르손주 등 남부 점령지 국경 설정 문제에 대해 "그 곳의 영토 일부가 (러시아로) 반환될 것"이라며 "러시아와 함께 살고자 하는 주민들과 협의를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우크라이나 내 점령지와 합병 조약을 맺은 데 이어 관련 법에 최종 서명하며 합병 절차를 마무리했습니다.

그러나 러시아는 이번에 합병한 자포리자와 헤르손주에서 우크라이나와의 국경도 제대로 정하지 못한 상태입니다.

게다가 우크라이나군은 합병 조약 체결 직후 동부 교통 요충지 리만을 탈환해 루한스크주로 진격하고 있으며, 남부 헤르손주에서도 수십 개 마을을 되찾는 등 점령지 수복에 속도를 더하고 있습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푸틴 대통령이 TV 연설을 할 수도 있다는 일부 현지 언론 보도에 대해서는 사실과 다르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