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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북 도발에 미 항모 유턴…내일 한미일 연합훈련

<앵커>

지난주 동해에서 연합훈련을 마치고 돌아가던, 미국 핵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호가 오늘(5일) 긴급히 뱃머리를 돌려서 동해로 돌아왔습니다. 북한의 중거리탄도미사일 도발에 이례적으로 재출동해서 대북 압박 작전을 펼치는 겁니다. 또 내일은 레이건 항모가 주도하는 한미일 미사일 추적·요격 훈련이 실시되는 걸로 확인됐습니다.

김태훈 국방전문기자가 단독으로 취재했습니다.

<기자>

로널드 레이건 항모강습단은 지난주 동해에서 한미, 한미일 대잠수함 연합훈련을 잇달아 실시했습니다.

미 해군 항모가 5년 만에 부산 기지 기항과 동해상 연합훈련을 하는 동안 북한은 3차례에 걸쳐 단거리 미사일 5발을 쐈습니다.

북한이 어제 중거리탄도미사일 일본 통과 발사로 도발 강도를 높이자 훈련을 마치고 일본 쪽 바다로 갔던 레이건 항모강습단이 급히 뱃머리를 동해로 돌렸습니다.

항모강습단은 오늘 오후 동해에 진입했습니다.

슈퍼호넷 전투기, 호크아이 조기경보기, 그라울러 전자전기 등 함재기 90여 대 중 일부를 번갈아 띄우며 무력 시위를 하는 걸로 알려졌습니다.

유례없는 긴급 재출동은 한미의 전략자산 전개 확대 합의에 따라 어제 양국 국방장관의 협의를 거쳐 결정됐다고 합참은 밝혔습니다.

[김준락/합참 공보실장 : (레이건 항모 재투입은) 북한의 어떠한 도발과 위협에도 단호히 대응하겠다는 한미동맹의 결연한 의지를 보여주는 것입니다.]

내일은 우리 해군과 일본 해상자위대 함정들이 레이건 항모강습단에 다시 합류합니다.

2주 연속 동해에서 한미일 연합훈련을 하게 되는 건데, 이 역시 처음 있는 일입니다.

훈련은 북한 미사일 발사 상황을 가정해 한미일 함정들이 탐지, 추적, 요격하는 절차를 숙달하는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입니다.

국방부 핵심 관계자는 "북한이 도발하면 한미일 안보협력은 강화된다는 물리적 메시지"라고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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