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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억 원 상당 필로폰 등 마약 유통 태국인 일당 검거

100억 원 상당 필로폰 등 마약 유통 태국인 일당 검거
100억 원 어치에 달하는 필로폰 등 다량의 마약을 국내에 밀반입해 유통한 태국인 마약유통조직 총책과 그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충남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총책과 조직원, 투약자 등 40명을 검거하고, 이중 조직원 8명과 총책인 태국인 A 씨(33)를 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위반 혐의로 구속했다고 오늘(5일) 밝혔습니다.

이들은 지난해 10월부터 지난달까지 라오스에서 필로폰 등 마약류를 콜라젠으로 위장해 국제특급우편(EMS)으로 국내에 밀반입해 자국민들에게 유통하거나 마약을 투약한 혐의를 받습니다.

모두 태국인 불법체류자인 이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태국인 지역 커뮤니티를 통해 충남 논산, 청양 등지를 중심으로 전북, 경북 등 지역을 넘나들며 자국민들과 대면해 현금을 받고 마약류를 판매해왔습니다.

경찰은 이들이 밀반입한 필로폰 3㎏ 가운데 이미 판매하고 남은 1.3㎏과 야바 192정, 대마 21.71g, 엑스터시 2.44g 등을 압수했습니다.

압수된 필로폰은 시가 약 50억 원에 달하며 약 4만3천 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양입니다.

마약으로 벌어들인 수익은 생활비와 마약 구매 대금으로 사용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들은 경찰 조사에서 "노동 강도가 심해서 피로 해소를 위해 마약에 손을 댄 것"이라고 진술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구속된 9명은 검찰로 송치돼 재판이 진행 중이고 구속되지 않은 31명은 모두 강제 출국 조치했습니다.

이 가운데 총책인 A 씨는 지난 6월 징역 7년 6개월 실형을 받았습니다.

김일구 마약범죄수사대장은 "최근 외국인 밀집 지역을 중심으로 지역 커뮤니티를 통해 자국민들끼리 불법 마약류 거래가 늘고 있다"며 "전국에 비슷한 관련 조직들이 더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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