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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도발 대응 '4발' 발사…현무-2는 '실패'

<앵커>

북한이 어제(4일) 중거리 미사일을 일본 열도 너머로 쏜 데 대해서 전투기 폭격 훈련에 이어서 지대지 미사일 발사로 한미가 맞섰습니다. 그런데 우리 군이 쏜 현무 미사일 한 발이 불발돼 폭발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김태훈 국방전문기자입니다.

<기자>

한미 군 당국은 북한 중거리 탄도미사일 도발에 대응해 동해상으로 연합 지대지 미사일 사격을 실시했습니다.

합참은 오늘 새벽 1시쯤 우리 군과 주한미군이 에이태큼스 2발씩 모두 4발을 동해상으로 발사해 가상 표적을 정밀 타격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북한의 추가 도발을 억제하기 위한 연합전력의 대응 능력을 보여준 것이라고 합참은 설명했습니다.

우리 군과 미군이 북한 미사일 도발에 대응 사격을 한 건 올 들어 4번째입니다.

오늘 한미 연합 대응 사격 중 우리 군이 쏜 '현무-2' 탄도미사일 한 발이 발사 직후 비정상 비행 후 기지 내로 낙탄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현재까지 인명 피해는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하지만 미사일이 추락해 폭발하면서 발생한 섬광과 굉음에 놀란 강릉 지역 주민의 문의가 관공서와 언론에 쇄도했습니다.

군의 사전 공지 없이 실시된 훈련 중 사고여서 혼란은 밤새 이어졌습니다.

군은 사고 원인을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2017년 9월 15일 북한의 중거리 화성-12형 발사에 맞서 우리 군이 발사한 현무도 오늘처럼 발사 몇 초 만에 공중에서 폭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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