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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상 받고 엄중 경고도 받은 '풍자 만화'…어떤 모습이길래

<앵커>

최근 학생만화공모전에서 금상을 받은 윤석열 대통령 풍자 만화를 둘러싸고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문체부는 주최 측에 엄중경고하고 나섰고, 국회에서도 공방이 벌어졌습니다.

이주상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주말과 연휴 기간 열린 부천 국제만화축제에 전시됐던 만화 작품입니다.

제목은 '윤석열차'.

윤 대통령 얼굴이 열차 앞면에, 조정석에는 김건희 여사로 추정되는 여성이 타고 있습니다.

열차 객실에는 검사 복장의 남성들이 칼을 들고 있고, 열차 앞 시민들은 놀란 표정으로 달아나고 있습니다.

어린이 만화 '토마스와 친구들'을 패러디한 것으로 지난 7~8월 진행된 전국학생만화공모전에서 고교생 카툰 부문 금상 수상작입니다.

대상은 문체부 장관상이고, 금상은 경기도지사상입니다.

문체부는 주최 측인 한국만화영상진흥원에 대해 엄중경고했습니다.

정치적 주제를 다룬 작품을 선정한 건 공모전 취지에 어긋난다며, 후원 명칭 사용 승인 취소 등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표현의 자유를 두고 국회에서도 논란이 됐습니다.

[김상환/법원행정처장 : 이 그림만 봤을 때는 국가권력에 대한 국민들의 보통의 비판, 비평, 표현의 자유에 포함될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지난 2019년 영국에서 제작된 풍자만화를 표절했다는 주장도 제기됐습니다.

[유상범/국민의힘 의원 : 한눈에 봐도 이게 표절입니까, 아닙니까? 2019년에 나온 만화입니다.]

만화영상진흥원 측은 무작위로 선정된 공모전 심사위원들이 독립된 심사를 통해 결정했을 뿐이라며 어떤 의도도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조춘동·김흥기, 영상편집 : 김경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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