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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 한일 외교장관 "북 미사일 강력 규탄…한미일 공조 강화"

한미 · 한일 외교장관 "북 미사일 강력 규탄…한미일 공조 강화"
박진 외교부 장관이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외무상과 오늘(4일) 각각 통화를 하고 북한의 중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대응 방향을 논의했습니다.

외교부에 따르면 박 장관과 블링컨 장관은 오늘 북한의 미사일 발사가 다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명백히 위반한 것으로 한반도와 국제사회 전체의 평화와 안정을 위협하는 중대한 도발이라고 지적하고 강력히 규탄했습니다.

두 장관은 지속 되는 북한의 도발은 묵과될 수 없다고 강조하고, 안보리 차원의 대응 등 향후 대응 방향에 대해 한미 양자, 한미일 3자간 긴밀한 소통과 공조를 강화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북한 미사일에 대한 안보리의 대응은 가장 수위가 높은 제재 결의 외에도 공동의 의사 표현인 의장성명, 언론성명 등이 있습니다.

두 장관은 또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를 유지하는 가운데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 대응을 위한 한미일 안보 협력을 계속해서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두 장관은 한미 정상이 최근 런던과 뉴욕에서 회동해 의미 있는 협의를 한 데 이어 카멀라 해리스 미 부통령이 방한한 것은 '전례없이 굳건한 한미동맹'을 보여준다는 데 공감했습니다.

그러면서 내년 한미동맹 70주년을 앞두고 이런 기조를 계속해서 강화해 나가자는데 의견을 모았다고 전했습니다.

박 장관은 하야시 외무상과의 통화에서도 이날 발사가 다수의 유엔 안보리 결의를 명백히 위반한 것이라며 강력히 규탄했습니다.

양측은 특히 이날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이 일본 열도를 통과해 태평양에 낙하했다며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은 한미일을 포함한 역내외 안보협력을 더욱 강화시킬 뿐이라는 점에 의견을 모았습니다.

또 북한 도발과 관련해 유엔 안보리 차원의 대응 등 향후 대처에 대해 한일, 한미일 간 긴밀한 소통과 공조를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북한은 오늘 오전 자강도 무평리 일대에서 중거리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습니다.

한편 박 장관과 하야시 외무상은 이날 유선 협의에서 유엔 총회 참석 계기로 뉴욕에서 열린 한일 정상회담 개최 등으로 한일간 일련의 긍정적 흐름이 이어지고 있음을 평가했습니다.

두 사람은 앞으로도 제반 현안 해결을 위해 외교 당국간 긴밀한 협의를 지속하기로 했습니다.

제반 현안 해결은 일제 강제징용 피해자 배상 해법 마련 등을 의미합니다.

외교부 당국자는 강제징용 피해자 배상 해법 마련 작업에 대해 "외교적 노력과 국내 각계각층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는 과정을 거쳐 합리적인 해결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노력이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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