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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중거리 탄도미사일 1발 발사…일본 상공 통과

<앵커>

북한이 오늘(4일) 아침 중거리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습니다. 미사일은 일본 상공을 통과해서 태평양에 떨어졌습니다. 군 당국이 구체적 분석을 이어가는 중인데요, 지난 1월 시험 발사했던 중거리 탄도미사일 '화성 12형'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배준우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오전 7시 23분쯤 북한이 중거리 탄도미사일 1발을 쏘아 올렸습니다.

합동참모본부는 "자강도 무평리 일대에서 발사됐다"며 "동쪽 방향으로 일본 상공을 통과했다"고 밝혔습니다.

우리 군 당국은 고도와 사거리, 속도 등 구체적 제원을 분석하고 있습니다.

최근 열흘 새 5번째 무력 도발로 이틀에 한 번꼴로 쏜 셈입니다.

지난 4차례 도발에서는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에 주력했는데 이번에는 중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며 수위를 한 층 끌어올렸습니다.

합참이 미사일 발사 장소로 지목한 무평리는 북한이 지난 1월, '화성 12형' 시험발사를 했던 곳이라, 군 당국은 이번 미사일도 '화성 12형'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군당국은 분석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게다가 미사일이 일본 열도를 통과한 만큼 정상 각도로 발사됐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화성 12형의 사거리는 3천5백~4천5백km인데, 미 전략자산이 대거 자리하고 있는 괌을 겨냥한 위협으로도 분석됩니다.

앞서 북한의 탄도 미사일은 2017년 8월과 9월에도 일본 열도를 넘겼는데, 당시 북한은 괌 포위 사격을 언급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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