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연합사본부, 44년 만에 용산서 평택으로…이달 말 이전 완료

국방부는 서울 용산에 있는 한미연합군사령부(연합사) 본부가 평택 험프리스 기지로 이전을 시작한다고 오늘(4일) 밝혔습니다.

이전 작업은 이달 말 완료됩니다.

이에 따라 연합사는 1978년 이래 지난 44년간 주둔한 용산기지를 떠나 평택 시대를 맞습니다.

한미 국방부는 2019년 6월 한미 국방장관회담에서 연합사의 평택 이전에 합의한 이후, 이전 준비를 진행했으며 지난해 12월 제53차 한미안보협의회의(SCM)를 계기로 올해 안에 연합사 이전을 완료하기로 합의한 바 있습니다.

약 700여 명의 연합사 한미 장병들은 이달 초부터 이동을 개시해 이달 말까지는 이전을 완료할 계획입니다.

연합사는 내달 중 평택 이전 완료 기념행사를 개최해 용산 시대 마무리와 평택 시대 개막을 알릴 예정입니다.

국방부는 "연합사는 한미동맹의 상징이자 연합방위체제의 핵심으로서 북한의 침략·도발 위협에 맞서서 대한민국 방위 임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이번 이전을 통해 연합사는 새로운 동맹의 요람인 평택에서 한층 더 강화된 동맹 정신과 작전적 효율성을 바탕으로 더욱 강력한 연합방위체제를 구축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용산기지의 연합사 인력·시설·장비 상당 부분은 이미 평택으로 이전했으며 연합사 본부와 통신시설 등이 이번에 옮겨갑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