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에 따르면 오전 7시 현재 전남서해안과 경북북부내륙에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비가 시간당 20㎜ 이상 내리고 강원·충청·전북동부에는 시간당 10㎜ 이상 오고 있습니다.
이번 비는 오전 중 대부분 그치겠으나 남부지방은 낮까지도 이어지겠습니다.
제주의 경우 오전과 낮 사이 가끔 비가 오겠습니다.
다만 오늘 중 비가 완전히 그치지는 않겠습니다.
경기동부·강원영서·충북북부·경북내륙은 지역에 따라 낮부터 내일 새벽까지 비가 오락가락 이어지겠습니다.
같은 시간 서울·인천·경기서부에는 빗방울이 좀 떨어질 전망입니다.
또한 경북북부동해안은 내일 오전까지, 강원영동은 7일까지 강수가 예상됩니다.
제주와 남해안에는 6일 오전부터 오후까지 빗방울이 떨어지겠습니다.
경기동부 등은 우리나라가 중국 북동지방에 자리한 고기압 가장자리에 들면서 불어오는 동풍과 서풍이 수렴되면서 비가 오겠습니다.
강원영동과 경북북부동해안은 동풍이 불어오는 영향으로 비가 내릴 전망입니다.
기상청은 오전 5시 예보에서 앞으로 강수량을 충청남부·호남·제주산지·경북북부동해안(5일 오전까지)·강원영동(5일까지) 20~60㎜로 예상했습니다.
강원영동에 비가 많이 오는 곳은 80㎜ 이상 비가 더 내리겠습니다.
다른 지역 예상 강수량은 충남북부·경남·제주·울릉도·독도와 강원영서남부·충북북부·경북(5일 새벽까지) 5~30㎜, 수도권·강원영서중부·강원영서북부(5일 새벽까지) 5㎜ 미만입니다.
개천절인 어제부터 강원영동을 제외한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북서쪽에서 내려오는 차가운 공기와 먼저 우리나라에 들어와 있던 따뜻한 공기가 충돌하면서 강한 비구름대를 발달시켜 비가 내렸습니다.
저기압이 중부지방을 지나면서 수도권·강원영서·충청에는 비가 시간당 30~50㎜씩 내리면서 돌풍이 불고 천둥과 번개가 칠 때도 있었습니다.
경기 파주시와 강원 철원군은 3일 하루 비가 118.4㎜와 109.5㎜ 쏟아지면서 10월 일강수량 역대 최다치를 기록했습니다.
강원 춘천시(3일 일강수량 102.9㎜), 인천 강화군(100.2㎜), 경기 동두천시(90.1㎜), 충남 보령시(65.1㎜) 등도 3일에 10월 일강수량 최고기록을 깼습니다.
파주시·철원군·동두천시·춘천시는 3일 1시간 강수량 최다치가 각각 53.3㎜·39.5㎜·37.4㎜·31.4㎜로 '10월 1시간 강수량 최다치' 기록도 경신했습니다.
충북 청주시(4일 1시간 강수량 34.6㎜)와 보은군(18.4㎜), 강원 영월군(17.5㎜) 등도 '10월 1시간 강수량 최다치' 기록이 갈아치워졌습니다.
서울(종로구 송월동)에는 3일 10월 일강수량으로는 세 번째로 많은 76㎜ 비가 내렸습니다.
노원구에 한때 1시간에 47.5㎜ 비가 쏟아지기도 했습니다.
이번 비가 그치면 기온이 뚝 떨어지겠습니다.
오늘 아침 기온은 15~24도로 평년기온(9~17도)보다 약 5~10도나 높았습니다.
오전 7시 주요 도시 기온은 서울 18.4도, 인천 16.5도, 대전 21.5도, 광주 22도, 대구 26.9도, 울산 25.4도, 부산 24.7도입니다.
낮부터 북서쪽에서 차가운 공기가 내려오면서 기온이 평년 낮 기온(22~25도)보다 3~4도 낮겠습니다.
오늘 낮 최고기온은 18~26도에 그칠 것으로 전망됩니다.
기상청은 내일과 모레 아침은 기온이 오늘에 견줘 5~10도나 내려가고 바람까지 약간 세게 불면서 급격히 쌀쌀해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특히 중부지방·전북·경북북동산지는 아침 기온이 10도 내외로 떨어지겠습니다.
오늘 오전까지 전국에 순간풍속이 시속 55㎞(15㎧)인 돌풍성 바람이 불겠습니다.
강원산지와 경북북동산지에는 오늘 오전까지, 제주산지에는 내일까지 순간풍속이 시속 90㎞(25㎧) 이상인 강풍이 불 전망입니다.
서해5도·울릉도·독도·흑산도·홍도 등은 내일까지 순간풍속이 시속 70㎞(20㎧) 이상에 달하겠습니다.
오늘 전 해상에 바람이 10~20㎧로 강하게 불고 물결이 2~4ｍ로 높게 일겠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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