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천절 서울 도심에서 3만 명 대규모 집회…도심 혼잡

개천절인 오늘(3일), 서울 도심 곳곳에서 열린 대규모 집회로 일대 교통이 극심한 혼잡을 빚었습니다.

전광훈 목사가 주도하는 자유통일당 등 보수 단체는 오늘 낮 1시부터 세종대로 사거리 일대에서 '자유통일을 위한 천만서명 국민대회'를 개최했습니다.

집회 참가자들은 오전부터 광화문 일대에 모이기 시작해 오후 3시쯤에는 그 규모가 경찰 추산 3만 4천여 명까지 늘어나기도 했습니다.

지난 8월 재개장 이후 집회와 시위가 허용되지 않는 광화문광장과 청계광장에도 1천여 명이 모였는데, 경찰은 집회 현장 소음이 기준치를 초과한 사실을 확인하고 주최 측을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수사할 예정입니다.

근처에서는 '천만인 명예회복 운동본부' 등 다른 단체가 주최하는 집회도 동시에 열렸습니다.

대규모 집회 여파로 서울시청 방면 세종대로 전 차로와 광화문 방면 1개 차로가 통제되면서 극심한 교통 체증이 빚어졌습니다.

집회 참가자들과 경찰 사이에 크고 작은 실랑이가 빚어지기도 했지만, 물리적 충돌은 없었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