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미 허리케인 이언에 최소 78명 사망…"복구까지 상당한 시일"

미 허리케인 이언에 최소 78명 사망…"복구까지 상당한 시일"
미국 남동부를 강타한 초강력 허리케인 '이언'의 여파로 현재까지 최소 78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열대성 폭풍으로 강도가 약해진 이언은 현재 캐롤라이나 일대를 거쳐 계속 북상하고 있으며 버지니아주 일대까지 비를 뿌리고 있습니다.

CNN 방송은 이언의 영향으로 현재까지 플로리다주에서만 모두 74명이 사망하고, 노스캐롤라이나주에서도 4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정전 피해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AP 등 외신에 따르면 플로리다에서만 81만2천 가구가 여전히 정전 상태이며, 노스캐롤라이나에서도 2만여 가구에 전기가 끊겼습니다.

버지니아에서도 8천여 가구에 전기 공급이 되지 않는 상황입니다.

플로리다의 경우 직접적인 허리케인 피해로 구조된 인원만 1천 명을 넘어섰습니다.

이언은 현재 열대성 폭풍으로 세력이 약해졌지만 이날까지 버지니아와 메릴랜드 일부에 많은 비를 뿌리고 있습니다.

미국 역사상 5번째로 강력한 허리케인의 직격탄을 맞은 플로리다주는 가옥과 다리 등이 상당수 파괴되며 완전한 복구까지 상당한 시일이 소요될 전망입니다.

복구 비용은 최소 수백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산됩니다.

디엔 크리스웰 재난관리청 청장은 CNN에 출연해 "이언으로 인한 플로리다주의 피해가 복구되기까지는 머나먼 여정이 될 것"이라고 우려했습니다.

그는 "플로리다 서부 해안에서는 많은 가옥이 완전히 파괴됐다"며 "이언이 플로리다를 관통하며 홍수를 야기해 플로리다 중부의 경우 여전히 많은 가구가 침수 상태"라고 피해 상황을 전했습니다.

조 바이든 대통령과 영부인 질 바이든 여사는 현지시간 3일 푸에르토리코를 방문해 허리케인 '피오나' 피해 상황을 점검한 뒤, 5일에는 허리케인 이언이 강타한 플로리다를 찾을 예정입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