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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스텔스함 '줌월트' 급파…동해서 추가 연합훈련 유력

<앵커>

미국 스텔스 전함 줌월트가 일본 기지에 도착했습니다. 레이더에 잘 잡히지 않는 10조 원짜리 전략 무기로, 우리 동해로 와서 연합훈련에 나설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김태훈 국방전문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흡사 우주 전함처럼 생긴 미 해군 차세대 전략자산 줌월트.

만재 배수량 1만 6천 톤으로 미 해군 주력 함정들보다 5, 6천 톤 이상 큽니다.

하지만 상대편 레이더에는 작은 어선 크기로 잡히는 스텔스 전함입니다.

줌월트

함대공 SM-2, 함대지 토마호크 등 미사일 수백 발로 무장해 이지스 구축함의 서너 배 화력을 자랑하고, 극초음속 미사일 탑재도 추진 중입니다.

1척 당 10조 원에 달할 정도로 건조 비용이 높아 단 3척만 건조했습니다.

외양과 성능이 워낙 최첨단이라 전 주한 미국대사 해리 해리스는 해군 제독 시절 줌월트를 이렇게 표현했습니다.

[해리 해리스/2016년 취역 당시 태평양사령관 : 줌월트가 건조된 것을 보고 저는 '배트맨에게 함정이 있다면 그것은 USS 줌월트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줌월트는 2016년 취역 이후 미 서부 가까운 바다에서 시험 운항만 했지 이렇다 할 훈련이나 작전을 뛴 적이 없었는데 첫 원거리 작전 지역으로 동북아를 택했습니다.

미 해군은 줌월트가 지난달 26일 미 7함대의 모항인 일본 요코스카 기지에 도착했고,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작전을 수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다음 행선지는 현재까지 비밀이지만 한반도행이 유력하게 점쳐지고 있습니다.

한미가 합의한 전략자산 전개 확대 방침에 따라 줌월트가 부산 기지에 입항하거나 동해에서 연합훈련을 하면서 다시 미사일을 꺼낸 북한을 압박할 가능성이 작지 않습니다.

(영상편집 : 박춘배, CG : 박천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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