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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아시아나 결합심사 결과 영국 · 미국서 내달 발표될 듯

대한항공·아시아나 결합심사 결과 영국 · 미국서 내달 발표될 듯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결합이 이르면 다음 달 미국과 영국에서 승인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대한항공은 운항 노선이 많은 미국과 대표적 유럽 노선인 영국에서 양사의 합병이 승인되면 유럽연합(EU), 일본, 중국 결합심사 통과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합병 이후 아시아나항공 대신 운항할 대체 항공사를 제시하기 위해 외항사, 국내 LCC(저비용항공사)와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각국 경쟁 당국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합병 이후 시장 경쟁성을 유지하기 위해 아시아나항공을 대신해 운항할 신규 항공사를 제시하라고 대한항공에 요구하고 있습니다.

대한항공은 최근 국내 LCC와 유럽·미국 노선 운항에 대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한항공은 해당 MOU를 토대로 다른 항공사가 아시아나항공 대신 취항하면 합병 이후에도 독점을 방지할 수 있다고 경쟁 당국에 주장하고 있습니다.

EU와 일본의 심사는 미국과 영국과 비교해 여전히 더딘 모습입니다.

EU와 일본의 경우 본심사는 시작되지 않은 상태이며, 본심사 전 사전협의 단계가 진행 중입니다.

일각에서는 여전히 합병으로 인해 국가 항공 경쟁력이 악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대한항공은 신규 항공사의 취항을 위해 해외 주요 공항과 인천공항 '슬롯'(시간당 가능한 비행기 이착륙 횟수)을 외항사에 내줘야 합니다.

항공사 간 슬롯을 구매·판매하는 유럽의 경우 대한항공이 외항사에 슬롯을 판매한다면 금전적 이득을 보겠지만, 국가 항공 경쟁력 측면에서 보면 한국 국적 항공사의 슬롯을 잃게 됩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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