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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러 점령지 합병, 인정 못해"…대규모 제재 발표

<앵커>

우크라이나 내 점령지를 러시아 영토로 합병한다는 선언에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절대 인정할 수 없다며, 대규모 추가 제재안을 발표했습니다. 유럽연합과 나토도 규탄 성명을 내고 우크라이나를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워싱턴 김윤수 특파원입니다.

<기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영토 합병 선언이 나온 직후 미 재무부는 러시아에 대한 대규모 추가 제재를 내놨습니다.

러시아 부총리와 중앙은행 총재를 비롯해 300명 가까운 러시아 의원들을 무더기로 제재 명단에 추가했습니다.

미 국무부는 러시아 군 관계자 수백 명의 비자를 제한했고, 상무부도 전쟁 핵심 기술에 대한 접근을 제한하기 위해 수십 개 러시아 기업에 대한 제재를 예고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러시아가 국제법을 위반하고 유엔 헌장을 짓밟고 있다고 강하게 비난했습니다.

[바이든/미국 대통령 : 미국은 절대로 이걸 인정하지 않을 것입니다. 국제 사회도 역시 인정하지 않을 겁니다. 푸틴이 이웃 나라 영토를 이렇게 간단하게 침탈해서는 안 됩니다.]

우크라이나에 130억 달러 규모의 추가 지원에 나서겠다는 계획도 제시했습니다.

유럽과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도 규탄에 동참했습니다.

러시아의 점령지 합병은 명백한 불법 행위라며 우크라이나가 맞서 싸울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옌스 스톨텐베르그/나토 사무총장 : 우리는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의 야만적인 침공에 스스로 맞서 싸울 수 있도록 즉각적인 지원에 나서는 데 집중할 것입니다.]

유엔에서는 러시아의 행위를 규탄하는 안보리 결의안이 표결에 부쳐졌지만, 당사자인 러시아의 반대로 부결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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