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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오른 프리킥…"손흥민에게 전담 키커 맡겨라"

<앵커>

토트넘으로 복귀한 손흥민 선수가 내일(1일) 밤 아스날전에 출격하는데요. 대표팀에서 뽐낸 물 오른 프리킥 실력으로, 토트넘에서도 전담 키커를 맡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정찬 기자입니다.

<기자>

관중이 일제히 휴대폰을 들고 촬영을 시작하면, 손흥민이 보란 듯이 프리킥 골을 터뜨립니다.

완벽에 가까운 궤적으로 골문 좌우 구석을 찌르며, 손흥민은 최근 A매치 5경기에서 프리킥으로 3골을 뽑았습니다.

[손흥민/축구대표팀 주장 : 볼이 나아가는 방향을 보면서, '아 들어간 것 같다'는 생각을 조금 했던 것 같습니다. 제 개인적인 욕심을 부리기보단 자신 있는 선수들이 당연히 차는 게 맞는다고 생각해요.]

손흥민의 프리킥은 영국에서도 화제입니다.

토트넘은 주로 해리 케인과 에릭 다이어가 프리킥 키커로 나서는데, 최근 5년 사이 둘이 합쳐 59번 시도해 한 골도 못 넣은 반면, 기회가 불과 다섯 번뿐이었던 손흥민이 프리킥 골을 기록했습니다.

여기에 A매치에서 잇따라 멋진 프리킥 골을 뽑자, 손흥민에게 프리킥을 맡기라는 팬들과 언론의 목소리가 커지는 가운데, 콘테 감독은 아스날전에서 손흥민에게 기회를 줄 가능성을 내비쳤습니다.

[안토니오 콘테/토트넘 감독 : (앞으로 더 많은 프리킥을 손흥민에게 맡길 겁니까?) 네, 손흥민은 3명의 전담 키커 중 한 명입니다. 우리에겐 손흥민, 해리 케인, 에릭 다이어가 있습니다. 분명한 건, 지금 손흥민이 엄청난 자신감을 갖고 있다는 거죠. 골을 넣었으니까요.]

물오른 프리킥까지 장착한 손흥민의 발끝이 라이벌 아스날 골문을 정조준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공진구, 영상편집 : 김종태, CG : 이종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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