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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길에서 '눈 달린' 자율주행차와 눈이 마주친다면?

눈 달린 자율주행차 실험 (사진= 'AdonisChang' 유튜브)
 자율 주행 자동차에 '눈'을 달았을 때 교통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27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미러 보도에 따르면 일본 도쿄대 이가라시 타키오 교수 연구팀은 자율 주행 자동차 앞 부분에 '눈'을 달아 보행자들이 차량의 위험을 적극적으로 인지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카트 앞에 달린 이 '눈'에는 센서와 카메라가 달려있는데, 이중모터 형식으로 작동되며 보행자의 움직임을 인식해 마치 실제 운전자처럼 눈 앞에 있는 보행자와 눈을 마주치게 됩니다.

자율주행차에 보급에 대한 논의가 이어지는 가운데, 도로 밖으로 갑자기 튀어나오는 보행자와 같은 돌발 상황에 대비하기엔 어려워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는 등 안정성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계속 나왔었습니다.

이에 일본 도쿄대 연구팀은 '응시하는 차'(Gazing car)라는 이름의 자율 주행차 앞 부분에 '눈'을 달면 보행자들의 안전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모의실험을 실시했습니다. 

실험은 현지인 18명(남 9명, 여 9명)을 대상으로 가상현실(VR)로 진행됐으며, 참가자들에게 눈이 달린 골프 카트와 눈이 달리지 않은 골프 카트 앞을 지나가도록 했습니다.

눈 달린 자율주행차 실험 과정(사진= 'AdonisChang' 유튜브)
눈 달린 자율주행차 (영상= 'AdonisChang' 유튜브)
실험 결과, 대다수의 참가자가 눈이 달린 자동차와 눈을 마주쳤을 때 더 '안전함'을 느꼈다고 답했습니다. 

또, 보행자는 눈이 달린 골프 카트 앞을 지나갈 때 달려있는 눈을 보고 효율적인 방식으로 길을 건넌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가라시 교수는 "자율주행 자동차와 보행자 간의 상호작용에 대한 연구가 충분히 이뤄지지는 않았지만, 미래의 자율주행 자동차에 '눈'을 달아줌으로써 모든 보행자가 더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도로 횡단을 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이번 연구는 안전을 위해 전부 시뮬레이션을 통해 진행됐기 때문에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선 추후 연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진= 'AdonisChang'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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