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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부터 전기·가스요금 가구당 월 7,670원 오른다

<앵커>

4인 가구 기준으로 월평균 전기요금이 2천270원 정도 오르게 됩니다. 주택용과 일반용 도시가스 요금도 올라서 서울 기준으로 가구당 평균 5천400원씩 인상됩니다. 정부는 비상경제장관회의를 열어서 올겨울 에너지 위기 극복을 위해서 에너지 사용량을 10% 줄여보자는 대책을 논의했습니다.

정혜진 기자가 첫 소식 전합니다.

<기자>

내일(1일)부터 적용되는 4분기 전기요금이 인상됩니다.

한국전력은 예정됐던 올해 기준연료비 인상분인 킬로와트시 당 4.9원에다 2.5원을 추가로 인상하기로 했습니다.

월평균 307킬로와트시를 쓰는 4인 가구 기준으로는 한 달에 2천270원 정도 부담이 늘게 되는 겁니다.

[이창양/산업통상자원부 장관 :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에너지 무기화 등으로 에너지 가격이 폭등하여 70년대 오일쇼크에 준하는 비상상황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전기요금과 더불어 주택용과 일반용 도시가스 요금도 메가줄 당 2.7원 인상됩니다.

서울시 기준으로 가구당 연중 평균 가스요금은 월 3만 3천980원에서 3만 9천380원으로, 월 5천400원 오르게 됩니다.

지난해 말 천연가스 공급규정이 바뀌면서 정산단가 인상분인 메가줄 당 0.4원에 이번 기준 원료비 인상분 2.4원이 반영된 결과입니다.

요금 인상에 따라 주택용 요금은 메가줄 당 16.99원에서 19.69원으로, 15.9% 인상됩니다.

산업부는 "LNG 국제가격 상승으로 가스공사의 미수금 누적치가 사상 최대 규모로 증가할 것으로 보여 최소한의 수준에서 가스요금 인상을 결정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전기 가스요금 인상 발표로 물가 상승 압박이 커지는 상황, 정부는 관계부처 합동으로 비상경제장관회의를 열었습니다.

[추경호/경제부총리 : 이제 우리도 전 세계적인, 전국민적인 에너지 절약 노력과 함께 에너지 다소비 구조에서 에너지 효율적 경제 구조로의 전환을 위한 체질 개선도 병행해야만 할 것입니다.]

정부는 올겨울 에너지 위기 대응을 위해 에너지 사용량 10% 감축 등 에너지 절약 대책을 논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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