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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한미일 연합 대잠훈련…북, 닷새간 세 차례 도발

<앵커>

한미일 해군은 오늘(30일) 동해에서 북한 잠수함 도발 견제를 위한 연합훈련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북한은 어젯밤 미사일을 발사하며 닷새 동안 세 차례 도발을 감행했는데, 연합훈련과 해리스 미 부통령 방한 등을 겨냥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대욱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한미일 연합 함대는 독도에서 150km 이상 떨어진 동해 공해상에서 북한 잠수함 위협에 대응하는 훈련을 벌이고 있습니다.

미국 핵추진 잠수함 아나폴리스함을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을 탑재한 북한 잠수함으로 가정하고 이를 탐지 추적하며 정보를 교환하는 훈련입니다.

미 해군에서는 핵추진 항모 레이건호가 이끄는 항모전단이 나섭니다.

우리 해군은 구축함 문무대왕함이, 일본해상자위대는 신형 준이지스급 구축함 아사히함이 참가합니다.

북한은 그제에 이어 어젯밤에도 도발을 이어갔습니다.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어젯밤 8시 48분쯤부터 57분쯤까지 평안남도 순천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했다고 밝혔습니다.

미사일의 비행거리는 약 350km, 고도는 50여 km, 속도는 약 마하 5로 탐지됐습니다.

북한 미사일 발사는 지난 25일 평북 태천 일대, 이틀 전 평양 순안 일대에 이어 5일 동안 세 차례 이뤄졌습니다.

한미일 대잠훈련을 견제하고 한국을 방문해 비무장지대를 찾았던 해리스 미국 부통령에 대한 반발로 보입니다.

해리스 부통령은 어제 "북한에는 악랄한 독재정권, 불법적인 무기 프로그램, 인권 침해가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하지만 해리스 부통령 출국 이후 미사일을 발사해 도발 수위를 조절한 것으로 보입니다.

대통령실은 윤석열 대통령이 관련 내용을 즉시 보고 받았으며, 김성한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NSC 상임위원회를 개최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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