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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석 "국익 자해행위" 박홍근 "그 대통령에 그 정당"

<앵커>

국회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 나선 정진석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은 민주당과 MBC가 '국익 자해 행위'를 하고 있다며 맹비난했습니다. 민주당은 "국민들의 고달픈 5년을 선언한 연설"이었다며 냉소했습니다.

이어서 김형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회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 나선 정진석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은 민주당이 정권 교체마저 부정한 채 의회 권력으로 국정을 발목 잡고 있다며 '망국적 입법 독재라고 맹비난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순방을 '외교 참사'라고 비판한 데 대해선, '혼밥 외교'에 순방 기자단 폭행까지 당한 지난 정부의 참사는 까맣게 잊었냐고 되받았습니다.

[정진석/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나라의 미래는 아랑곳하지 않는, 제3 세계 국가들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무책임한 국익 자해 행위입니다.]

이재명 대표 수사를 거론하며 169명의 방탄의원단으로 비난한 대목에선 민주당 의석에서 항의가 터져 나왔습니다.

정 위원장은 MBC에 대해서도 '언론의 기본 윤리와 애국심마저 내팽개친 망국적 행태'라고 몰아세웠습니다.

연설 후 국민의힘은 MBC 사장과 보도국장·기자 등 4명을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민주당은 모든 문제를 다 전 정부와 야당, 언론 탓으로 돌리고 있다며, 집권여당의 비전이 보이지 않는 답답한 연설이었다고 냉소했습니다.

[박홍근/민주당 원내대표 : 국민의 고달픈 5년을 선언하는 연설 같았습니다. '그 대통령에 그 정당이구나'라고 우리 국민께서 느끼시지 않을까 싶습니다.]

사과나 유감 표명은 없다는 대통령실과 여당, 장관 해임 건의안을 통과시킨 야당이 정면으로 충돌하면서, 예산안과 민생현안이 산적한 정기 국회는 '협치'를 기대하기 어려운 정치 빙하기로 접어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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