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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속 240km 괴물 허리케인, 미국 강타…피해 속출 현장

시속 240km 괴물 허리케인, 미국 강타…피해 속출 현장

문준모 기자

작성 2022.09.29 20:57 수정 2022.09.29 21:27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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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 시간으로 오늘(29일) 새벽, 미국 남동부 플로리다에 초강력 허리케인이 상륙했습니다. 최고 시속 240km의 강풍과 함께 많은 비를 뿌리면서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문준모 기자입니다.

<기자>

비상사태를 알리는 경고음이 울리는 가운데 주택가 외부는 차량이 전부 잠길 정도로 물이 차올랐습니다.

세찬 바람에 깃발들은 모두 찢기고, 흔들리던 신호등은 도로 위로 떨어집니다.

병원 건물 지붕은 통째로 날아갔고, 차량들은 내동댕이쳐진 듯 여기저기 엎어졌습니다.

허리케인의 위력을 전하는 생방송 중에도 위험한 상황이 속출했습니다.

머리 보호용 헬멧을 쓴 기자가 강풍에 중심을 못 잡고 표지판 기둥에 간신히 매달리는가 하면, 날아온 나뭇가지에 걸려 쓰러지기도 했습니다.

최고 시속 240km의 강풍을 동반한 허리케인 '이언'은 미 본토에 상륙한 허리케인 중 역대 5번째로 강합니다.

허리케인의 위력은 1등급에서 5등급까지 다섯 단계로 구분되고 숫자가 클수록 위력이 강한데, 이언은 5등급에 가까운 4등급으로 분류됐습니다.

250만 명의 주민에게는 대피령이 내려졌고 전력선이 끊기면서 200만 가구와 사업장이 정전 피해를 입었습니다.

[바이든/미국 대통령 : 당국의 경고와 지시에 반드시 따라야 합니다. 대수롭지 않게 여겨선 안 됩니다. 당신의 판단이 아니라, 당국의 판단을 따르세요.]

허리케인 이언은 육지로 이동하면서 최고 시속 144km, 1등급으로 위력이 약해졌지만, 여전히 강풍과 많은 비를 동반하고 있어 마음을 놓을 수 있는 상황은 아닙니다.

미국 국립허리케인센터는 이언이 플로리다주 중부 지방을 지나 현지 시간 29일 오후 대서양 연안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영상편집 : 김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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