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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버스 파업 최종 협상 중…30일 출퇴근 대란 오나

<앵커>

경기도 버스 노조가 파업 시점을 하루 앞두고 지금 막판 협상을 벌이고 있습니다. 최종 결렬돼서 파업이 시작되면 당장 내일(30일) 아침 첫 차부터 멈춰설 수 있습니다. 협상장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김상민 기자, 협상장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기자>

네, 경기도 버스 노사는 오후 3시부터 이곳 경기지방노동위원회에서 조정 회의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버스 노조가 조정 신청을 한 것이 지난 14일입니다.

지노위 조정 기한인 15일째가 되는 오늘까지 합의에 이르지 못하면 노조는 내일부터 합법적인 파업에 들어갈 수 있습니다.

파업에 돌입하면 서울과 경기도를 오가는 광역버스를 포함한 경기도 전체 노선버스의 80~90%가량이 운행을 멈추게 돼 이용객들의 큰 불편이 예상됩니다.

<앵커>

지금 어떤 것이 최대 쟁점이 되고 있습니까?

<기자>

네 버스노조는 그간 경기도의 준공영제 전면 시행을 주장해왔습니다.

또 사측에는 서울과의 격차를 해소하기 위한 17~22%의 임금 인상과 하루 17시간 이상의 장시간 운전을 피하기 위한 일일 2교대제, 기사들에게 코로나 유급휴가와 견습, 실습비를 지급하기 위한 단체협약 개정 등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경기도가 그제 파업을 중재하겠다며 준공영제를 도지사 임기 안에 전면 확대하겠다고 약속한 만큼 협상의 핵심 쟁점은 임금 인상 폭을 비롯한 노조의 나머지 요구사항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사측은 유가 상승 등으로 경영상 어려움이 커서 노조의 요구를 수용하기 힘들다는 입장입니다.

경기도는 시, 군과 함께 전세버스를 최대 383대 투입하고 파업에 불참하는 시내버스와 마을버스 1천370여대를 동원하는 등 비상 수송 대책을 마련했습니다.

경기도 일부 학교는 등교 시간을 1시간 늦추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제일·이상학, 영상편집 : 김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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