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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경사노위'엔 안 들어간다"…노동계 싸늘한 반응

<앵커>

김문수 내정자에 대해 노동계 반응은 싸늘합니다. 한국노총은 환영하기 어렵다는 정도로 논평했지만, 민주노총은 함께 하지 않겠다고 잘라 말했습니다.

이어서, 정헤진 기자입니다.

<기자>

노동계의 반발을 의식한 듯 김문수 전 지사는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위원장 발탁 소감을 이렇게 밝혔습니다.

[김문수/경제사회노동위원회 위원장 내정자 : 노사정의 화합과 통합 이런 것들을 위해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한 달 전쯤 김 전 지사가 위원장으로 거론되자 노동계는 노동 적대적 인사라며 반대해왔습니다.

['김문수TV' (지난 8월 유튜브 방송) : 화물연대 자체가 바로 북한에서 하고 있는 것과 똑같이….]

[자유한국당 대구·경북 국민보고대회 (2017년 9월) : 민노총이 김정은 기쁨조 맞지요? 이런 친북 세력들이 대한민국 곳곳에 득실득실하고….]

노동 관련 발언이 계속 문제 되자 개인 유튜브 채널의 영상을 삭제하기도 했습니다.

내정이 확정되자 노동계는 큰 우려를 표시했습니다.

한국노총은 "반노동 발언을 일삼는 행보 등으로 노동계가 환영할 만한 인물이라고 말하긴 어렵다", 민주노총은 한층 더 수위를 높여 "안 그래도 기울어진 운동장을 수직 절벽으로 만드는 임명"이라고 지적했습니다.

현행 근로시간 제도와 임금 체계 개편, 노동시장 이중 구조 해결 등 윤석열 정부 노동 개혁을 위한 과제가 산적한 상황에서 김 내정자의 당면 과제는 경사노위에 아예 불참하고 있는 민주노총을 설득하는 것입니다.

[김문수/경제사회노동위원회 위원장 내정자 : 최대한으로 민주노총의 애로사항을 듣고 정부 차원에서 해결할 수 있도록 노력을 하겠습니다.]

하지만 민노총은 김 내정자의 경사노위에 참여할 일은 절대 없을 것이라고 못 박았습니다.

(영상취재 : 김승태, 영상편집 : 황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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