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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 신규 투자 결정…방산클러스터 '청신호'

<앵커>

한국 방위산업이 전 세계 무기시장에서 약진하면서 구미가 최대 수혜 지역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방위산업 업체들이 잇따라 대규모 투자 계획을 내놓고 있는데요. 구미의 숙원인 '방산 혁신클러스터' 유치에 청신호가 켜졌습니다.

보도에 박영훈 기자입니다.

<기자>

국내 기술로 개발한 중거리, 중고도 지대공 요격체계인 천궁-Ⅱ.

LIG넥스원은 올해 초 한화 디펜스 등과 함께 아랍에미리트와 4조 원대의 천궁-Ⅱ 수출 계약을 성사시켰습니다.

LIG넥스원은 하우스로 불리는 무기 생산공장 2개를 구미에서 가동 중인데 대규모 신규 투자를 결정했습니다.

투자 금액은 1천100억 원, 연말부터 2025년까지 구미 공장에 레이더 시험장 등을 구축하는 등 생산기지를 크게 확충합니다.

[박배호/LIG 넥스원 생산본부장 : 무인수상정을 생산하고 시험할 수 있는 시설, 그다음에 저희가 장사정포에 대응하기 위한 대응 체계를 생산하는 공장들을 건립하고 시설을 포함해서 (제품을) 생산할 것입니다.]

K-방위산업을 이끌고 있는 한화 시스템도 구미에 대규모 투자를 앞두고 있습니다.

한화 시스템은 충북 보은으로 이전하는 한화 구미사업장 부지를 인수해 투자에 나섰는데 다음 달 구미시와 투자 양해각서를 맺을 예정입니다.

방산기업의 잇단 구미 투자가 주목받는 건 구미의 숙원인 방산 혁신클러스터 유치에도 중요한 변곡점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방위산업에 필수인 첨단 전자부품 제조 역량을 갖춘 데다 130개의 관련 중소기업을 보유한 구미시는 수년 전부터 방산 혁신클러서터 유치에 공을 들여왔습니다.

[김장호/구미시장 : 방산 혁신클러스터는 우리 지역의 산업을 일으키는 중요한 프로젝트입니다. 그래서 LIG 넥스원이라든지 한화 시스템과 협력해서 반드시 유치하도록 하겠습니다.]

지난 2020년 창원, 2022년에는 대전이 방산 클러스터에 선정됐는데, 대규모 투자 유치에 성공한 구미시가 3번의 도전 끝에 클러스터 지정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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