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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리포트] 백신 여러 차례 맞으면 중증 위험 줄어들까?

다음 달 11일부터 맞는 모더나사의 개량 백신은 기존 백신에 원조 오미크론, BA.1도 겨냥한 2가 백신입니다.

접종 대상은 1962년 12월 31일 이전 출생한 60대 이상과 요양병원, 시설의 입소자, 종사자 등 코로나 사망률이 높은 고위험군입니다.

[정기석/국가감염병위기대응자문위원장 : (백신 접종이) 병이 발생하는 것은 못 막더라도 중증화되고 사망하는 것은 분명히 막습니다.]

현재 우세종인 BA.5 변이 예방에 기존 백신보다 효과적인데, 효과의 정도는 사람마다 다를 수 있습니다.

중화항체가 많을수록 코로나에 잘 걸리지 않는데, 중화항체가 적어 걸렸더라도 T세포 면역이 높으면 증상이 가볍습니다.

반면 중화항체가 적고 T세포 면역도 낮으면 중증에 빠집니다.

개량 백신을 맞으면 중화항체가 늘어나지만, 넉 달 뒤엔 기존 백신처럼 급격히 줄어듭니다.

그럼, T세포 면역은 어떨까?

미국 UCSF대학이 우한 또는 알파 바이러스에 감염된 뒤 올해 오미크론에 재감염된 사람을 분석했더니, T세포 면역은 더 높아지진 않았습니다.

T세포 면역이 감염 횟수에 비례하지 않는단 건데, 감염으로 얻은 면역이 접종 면역보다 센 점을 고려하면 개량 백신을 맞아도 T세포 면역만큼은 증가하지 않을 걸로 추정됩니다.

면역이 충분하다면 개량 백신의 이득은 크지 않단 겁니다.

미국 예일대는 고위험군이 아닌 경우 개량 백신을 맞을지 말진 개인의 상황에 따라 결정하라고 결론 냈습니다.

예를 들어, 장기간 여행을 계획했다면 맞는 게 좋겠지만, 마스크 착용 등 개인 위생을 철저히 한다면 추가 연구 결과를 지켜보는 게 낫다고 설명했습니다.

SBS 조동찬입니다.

(취재 : 조동찬 / 영상취재 : 이상학 / 영상편집 : 유미라 / CG : 서승현 / 제작 : D뉴스플랫폼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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