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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아웃렛 화재 수사 본격화…소방설비 작동 여부 확인

<앵커>

8명의 사상자를 낸 대전 아웃렛 화재는 오늘(29일)로 나흘째입니다. 경찰은 어제 압수수색에서 방재실 설비 서버 등을 확보하면서 본격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유덕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현대 프리미엄 아울렛' 대전점 화재 참사를 수사하고 있는 대전경찰청 수사본부는 어제 불이 난 아웃렛 사무실과 방재실 등을 압수수색했습니다.

각종 소방 설비와 안전 관리에 관한 자료, 화재 당시 CCTV 영상, 그리고 방재실 설비 서버 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불이 나면 물을 뿌리는 스프링클러와 연기 확산을 막는 제연설비의 전자기록 등을 통해 이 설비들이 화재 당시 제대로 작동했는지를 확인할 예정입니다.

당시 스프링클러와 소화전 배관으로 연결되는 물탱크에서 물이 정상적으로 공급됐는지도 소방설비 현황 자료를 통해 규명한다는 방침입니다.

발화지점인 지하 1층 지하주차장 내 하역장 앞에 세워져 있던 1t 화물차와 차량 아래에서 수거한 전선 등 잔해물은 정밀 분석을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 보내졌습니다.

[김항수/대전경찰청 과학수사대장 (어제) : 불에 탄 차량을 정밀 감식하기 위해서 국과수로 옮기려고 합니다. (불이 차량에서 시작한 건지, 차량 외부에서 시작한 건지?) 예, 그 작업을 하기 위해서 옮기는 거죠.]

경찰이 화재 직후 확보한 현장 CCTV 영상에는 화물차 주변에서 불길이 시작되는 모습이 담겼습니다.

관련 분석 작업에는 2주가량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아웃렛 관계자 소환 조사도 조만간 이뤄질 예정입니다.

이번 화재로 7명이 목숨을 잃은 가운데 어제 첫 발인에 이어 오늘은 희생자 2명의 장례가 치러질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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