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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노르트스트림 가스관 영구 훼손…누출 어마어마"

27일(현지시간) 북유럽 발트해의 노르트스트림-2 해저 가스관에서 가스가 유출되는 모습을 덴마크의 보른홀름섬에서 F-16 전투기가 촬영한 사진. (사진=덴마크 방위사령부 제공, AFP, 연합뉴스)
▲ 27일(현지시간) 북유럽 발트해의 노르트스트림-2 해저 가스관에서 가스가 유출되는 모습

독일 치안당국은 러시아와 독일을 잇는 노르트스트림-1과 노르트스트림-2 해저 가스관 4개 중 3개가 영구훼손 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독일 타게스슈피겔이 전했습니다.

만약 이들이 빠르게 수리되지 않는다면 바닷물이 대거 흘러들어 파이프라인이 부식될 것이라고 독일은 전망하고 있습니다.

독일 정부가 위기대책위원회를 꾸려 대응 방안을 논의 중인 가운데, 연방경찰은 영해에 대한 감시를 강화했습니다.

결정적인 기반시설 인근 특정 항로에 대한 주시는 강화됐습니다.

이에 더해 북해와 동해 연안 지역에 대한 보호도 강화됩니다.

현재 건설되고 있는 액화천연가스(LNG) 터미널과 수중통신케이블의 안전도 우려 대상입니다.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와 마찬가지로 독일 치안 당국과 해외 정보기관인 연방정보부(BND)도 지난 27일 노르트스트림-1과 노르트스트림-2에서의 가스 누출은 사보타주로 인한 것일 개연성이 크다고 보고 있습니다.

전문가들과 관가에서는 공격의 복잡성을 고려할 때 행위의 주체가 국가기관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추정되는 방향은 러시아지만, 동기가 불명확한 상황입니다.

가설 중 하나는 잠수부가 노르트스트림-1 가스관 2개와 노르트스트림-2 가스관 1곳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것입니다.

가스 누출이 어마어마하게 많았고, 기압이 떨어지는 속도가 빨랐다는 게 목표지점 폭파설의 근거입니다.

이에 더해 가스 누출이 발생한 세 지점 간 거리가 뚜렷하게 멀다는 점도 이 가설을 뒷받침합니다.

가스 누출이 어마어마하게 커서 이를 통해 바닷물이 가스관에 들어차고 있다고 타게스슈피겔은 지적했습니다.

(사진=덴마크 방위사령부 제공, 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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