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ck] 물품보관함에서 구조된 강아지 '주인' 나타났다

동대구역 물품보관함에 갇혀있다 구조된 강아지의 주인이 나타났습니다.

오늘(28일) 동물보호단체인 '동물권단체 케어'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푸들 유기 87시간 만에 20대 지적장애인으로부터 자신이 강아지를 그곳에 두고 갔다는 전화가 왔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지난 25일 저녁 8시쯤 이 강아지는 물품보관함에 습기가 차 물방울이 떨어지는 것을 이상하게 여긴 한 시민에 의해 발견됐습니다.

이후 강아지는 철도경찰대에 구조됐고, 대구의 한 동물보호소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습니다.

철도경찰은 "여러 가능성을 열어두고 조사하고 있다"며 "강아지가 유기됐을 경우 동물보호법을 적용해 수사할 계획"이라 말했습니다.

그런데 오늘(28일) 오전, 주인으로 추정되는 20대에게 "강아지가 없어졌다"며 확인 전화가 온 것입니다.

동물권단체 케어는 "이 남성이 유기가 아니라고 주장할 경우 개를 돌려줘야 한다"며 "동구청 및 보호소 측에 유기 여부와 상관없이 피학대동물로 격리 조치를 해야 한다고 요구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학대자 신원을 확보해 내일(29일) 관련 행정절차를 밟겠다"며 "유기가 아닌 신체적 고통을 준 학대 사건으로 고발장 내용을 변경해 재접수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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