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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전동킥보드 뺑소니에 목뼈 다친 아버지…"목격자 찾습니다"

전동 킥보드
▲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습니다.

신도림역 부근에서 아버지를 치고 달아난 전동킥보드 뺑소니범과 목격자를 찾는다는 사연이 전해졌습니다.

어제(2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신도림역 전동킥보드 뺑소니 사고' 제목의 글이 올라왔습니다.

피해자 A 씨의 자녀인 글쓴이에 따르면, A 씨는 지난 24일 오전 8시쯤 신도림역 대림유수지 도림천 운동도로 횡단보도를 건너던 중 전동킥보드와 충돌하는 사고를 당했습니다.

A 씨는 정신을 잃었고, 운전자는 킥보드를 버리고 도망갔습니다.

지나가던 보행자가 A 씨를 일으켜 마스크로 다친 부위를 지혈해줬지만, 이 사고로 A 씨는 목뼈와 두개골에 금이 갔으며 좌측 쇄골 골절 판정을 받았습니다.

또한 좌측 이마가 찢어지고 앞니가 깨지는 부상을 입었습니다.

글쓴이는 "단순 쇄골 골절 수술이 아닌 목뼈 손상으로 인한 하반신 마비 우려가 큰 상황"이라며 "의사선생님 소견으로는 어깨와 목이 부러질 정도면 시속 60km 이상으로 달렸을 가능성이 있다고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공용 킥보드가 아닌 개인 킥보드였고, 속도 제어가 풀린 상태로 보인다"고 덧붙였습니다.

전동킥보드 뺑소니범 사고 현장 주변(출처=보배드림)
▲ 피해자가 전동킥보드와 충돌한 사고 현장 주변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

 뺑소니범을 못 잡을까 봐 초조하다고 토로한 글쓴이는 "사고를 목격하신 분은 꼭 댓글이나 연락 주시길 바란다"며 "반드시 사례하겠다"고 당부했습니다.

누리꾼들은 "CCTV 영상부터 확보해야 한다", "버리고 간 킥보드에서 지문을 확인해봐라", "킥보드 사진을 추가해서 올려달라", "아버님의 빠른 쾌유를 바란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전동킥보드 등 개인형이동수단 사고, 5년새 10배

한편 최근 전동킥보드와 같은 개인형이동수단에 의한 교통사고 건수와 사망자가 최근 5년 사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지난 24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오영환 의원이 도로교통공단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개인형이동수단 교통사고는 2017년 117건에서 2021년 1천735건으로 10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전국에서 가장 사고가 빈번한 지역 8곳을 살펴봤더니 서울 강남권이 5곳이나 포함돼 있었는데, 이는 킥보드 공유업체 서비스 지역이 상대적으로 강남 일대에 집중돼 있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오 의원은 "전동킥보드 등이 이동 수단으로 많이 활용되는 만큼 종합 안전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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